<여론마당>비즈니스 미팅도 온라인化..업무환경 변화 주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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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재택근무한 지 17개월째다.
미국이 본사인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에 소속돼 일하다 보니 사무실 출근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유연한 편이었다.
다만 지금처럼 임원의 결재를 받아야만 사무실로 출근할 수 있게 된 것은 처음이다.
출장은 전면 금지됐고 분기마다 한국으로 출장을 오던 매니저와는 온라인으로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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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재택근무한 지 17개월째다. 미국이 본사인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에 소속돼 일하다 보니 사무실 출근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유연한 편이었다. 다만 지금처럼 임원의 결재를 받아야만 사무실로 출근할 수 있게 된 것은 처음이다.
출장은 전면 금지됐고 분기마다 한국으로 출장을 오던 매니저와는 온라인으로만 만났다. 부서 이동 후에는 팀원들과 새 매니저의 실물을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이메일과 화상회의로만 업무를 진행했다. 그런데 우려와 달리 업무 퍼포먼스는 최적화됐고 1년 만에 코로나19 사태 전의 매출로 회복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회사에서는 꼭 출근해야 하는 연구·개발(R&D)부서를 제외하고는 출근과 재택을 혼합하는 것을 전면 실행하기로 했다.
세계의 비즈니스 미팅에서 일어나는 환경 변화에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 지난 2월 텍사스에서 열린 기독교 회의인 Empower 21은 주요 하이브리드 회의 중 하나였다. 참석자들은 직접 또는 온라인으로 참여해 상호 작용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전 세계로 뻗어 있는 직원 간의 비즈니스 미팅뿐만 아니라 고객과 만나는 다양한 이벤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진행될 것이다.
조지영·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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