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얽히고설킨 의혹 규명..유동규 입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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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에 체포되면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유 전 본부장은 이번 의혹의 실마리를 풀 중요 인물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유 전 본부장은 "그 전날 사고가 있어 그럴 만한 사연이 있었다. 수사관에게는 다 설명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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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 회사 설립 의혹도 제기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에 체포되면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1일 오전 병원 응급실에서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해 이송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유 전 본부장은 이번 의혹의 실마리를 풀 중요 인물 중 하나다. 그는 대장동 개발의 공공부문 책임자이자 개발사업 시행사인 '성남의 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방식을 설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로 지목된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녹취파일에는 유 전 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인물들이 배당금 배분을 논의하는 대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경기관관공사 사장 재직 시절 화천대유의 배당수익을 나눠달라고 요구해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런 정황 역시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파일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받은 돈으로 차명회사를 설립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자금 세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사업자 선정에 개입하지 않았고, 돈을 받은 적도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는 전날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자신의 오피스텔 앞에서 "민간수익을 제한해야 한다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들의 제안을 묵살하고 사업을 추진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파일과 관련해서도 "사살이 아니다"라며 "(김만배씨는) 기자로만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던져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와 관련해 유 전 본부장은 "그 전날 사고가 있어 그럴 만한 사연이 있었다. 수사관에게는 다 설명했다"고 답했다.
앞서 검찰은 29~30일 이틀 동안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압수수색해 유 전 본부장이 예전에 사용하던 컴퓨터와 2015~2018년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저장매체와 각종 서류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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