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중단한 카카오뱅크, 중금리대출 확대 '고육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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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연말까지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두고 중금리 대출을 늘리라는 특명을 받은 카카오뱅크가 고육책을 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한승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연말까지는 카카오뱅크에서 마이너스 통장을 새로 못 받게 되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오늘(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마이너스통장 신규 가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신용평가기관인 KCB 기준으로 신용점수 820점을 초과하는 고 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데요.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은 원래 고 신용자 대상으로만 팔던 것이어서, 연말까지는 카카오뱅크에서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할 수 없게 된 셈입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29일 카카오뱅크 관계자를 불러 대출 관리를 요구한 후 하루 만에 즉시 나온 조치입니다.
[앵커]
그런데 고육책이라는 건 무슨 의미인가요?
[기자]
마이너스통장 가입 중단이 당국 규제를 따르면서도 중금리 대출 목표를 채우기 위한 조치라는 얘기인데요.
금융당국이 카카오뱅크에 제시한 중금리 대출 목표는 20.8%입니다.
그런데 현재는 13%대여서 남은 석 달 동안 7% 포인트 이상 늘려야 합니다.
하지만 중금리 대출은 신용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금융사가 리스크를 부담해야 하는 만큼 갑자기 늘리기는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이너스통장을 중단하면 전체 대출 증가속도가 더뎌지면서 상대적으로 중금리 대출 비중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입니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증가속도를 보고 추가 조치도 진행할 수 있다면서도 중금리 대출 확대는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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