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반도 평화는 軍 사명..생명·안전 위협엔 단호히 대응"

조소영 기자 2021. 10. 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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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제73주년 국군의 날인 1일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이라며 "이는 곧 우리 군(軍)의 사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근 홍범도 장군, 장진호 전투 영웅 등을 포함해 총 68명의 용사를 타지에서 국내로 봉환한 것을 거론하면서 "영웅들이 꿈꾸던 나라는 평화와 번영으로 넘실대는 나라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 순간에도 세계와 손잡고 영웅들이 꿈꾸던 나라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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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
"18개월 복무기간 단축, 오는 12월 완료"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의 날인 1일 오전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부대 내 마린온(MUH-1) 순직자 위령탑에 도착해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 김계환 해병대 1사단장과 인사하고 있다.2021.10.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제73주년 국군의 날인 1일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이라며 "이는 곧 우리 군(軍)의 사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해병대 제1사단 인근 경북 포항시 영일만에서 열린 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우리 군을 신뢰한다. 나는 우리의 든든한 안보태세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신뢰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나는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국제사회에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동일선상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정부와 군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더 큰 신뢰와 사랑으로 늠름한 우리 장병들을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 반드시 우리 군과 함께 완전한 평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호국영령과 참전유공자들의 헌신, 유엔군 참전용사와 한미동맹의 강력한 연대가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평화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해병대의 용맹함을 칭송하면서 "올해 12월 항공단이 창설되면 우리 해병은 드디어 입체적인 공격 능력과 기동력을 갖추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능력으로 대처하며 어디서나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병대 항공단 창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2018년 7월 순직(마린온 순직)한 고(故) 김정일 대령 등 5명에 대한 영면을 기원했다.

또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있었던 특별기여자 구출 작전인 '미라클 작전'을 성공적으로 펼친 군을 격려하면서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어내겠다는 우리 군의 헌신이 오늘 우리 국방력을 세계 6위까지 올려놓았다"고 평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미 양국은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의지를 다시 확인했고 우리는 전환 조건을 빠르게 충족해가고 있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누구도 흔들지 못하게 하는 힘, 아무도 넘볼 수 없는 포괄적 안보역량을 키우기 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우리 청년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장 기준 봉급은 67만6000원으로 인상될 예정으로 2017년 기준 최저임금 수준이라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고 하루 급식단가도 1만1000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개월 복무기간 단축'은 오는 12월이면 완료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보, 장병들의 복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이처럼 적지 않은 성과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군내 성인권 문제가 연이어 불거졌던 것을 겨냥한 듯 "군 혁신의 핵심은 인권"이라고도 했다.

이어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는 가운데 맺어진 전우애야말로 군의 사기와 전투력의 자양분"이라며 "군 인권을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하는 것이 강군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근 홍범도 장군, 장진호 전투 영웅 등을 포함해 총 68명의 용사를 타지에서 국내로 봉환한 것을 거론하면서 "영웅들이 꿈꾸던 나라는 평화와 번영으로 넘실대는 나라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 순간에도 세계와 손잡고 영웅들이 꿈꾸던 나라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대한민국이 유엔에 가입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우리는 유엔과 함께 자유와 평화를 지켰고 이제는 유엔의 일원으로 국제사회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면서 파병 장병 및 그 가족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고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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