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의혹' 설계자, 유동규 체포..검찰 조사 中

이진석 기자 2021. 10. 1. 1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설계자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일 오전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는 중이다.

검찰은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 전 본부장이 도주할 우려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체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출입문 앞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을 대기하던 취재진이 철수하는 모습./연합뉴스
[서울경제]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설계자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일 오전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는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한 병원 응급실에서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유 전 본부장은 전날 소환될 예정이었지만, 변호사 선임 및 변론 준비 등을 이유로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검찰은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 전 본부장이 도주할 우려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체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방식을 설계해 화천대유 측에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다. 유 전 홀딩스는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거액의 배당금을 받고, 그 돈으로 부동산투자회사 ‘유원홀딩스’를 차명으로 설립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 파일에는 유 전 본부장이 개입하는 과정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 전 본부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에) 개입한 게 아니라 개입할 수 없게 다 프로세스가 돼 있다”면서 “제 재산 기록을 다 보면 알겠지만 10년 동안 거의 변동이 없고 오히려 더 내려갔을 것”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자택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져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보이기도 했다. 유 전 본부장이 사건의 핵심인물인데다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를 감안하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던 추석연휴 때 경기 용인 기흥구의 오피스텔로 이사와 혼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오피스텔에는 집기도 없고, 차량등록도 안 돼 있어 잠적을 시도한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구아모 기자 amo9@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