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 국감 시작부터 파행..범인은 "돈 받은자" vs "특검 거부자"

이창명 기자 2021. 10. 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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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첫날인 1일 여야가 대장동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충돌해 파행으로 시작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행안위 국감에서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돈 받은 자가 범인이다'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이다"며 "여야 메시지 충분히 전달됐기 때문에 전단을 제거하고 국정감사를 제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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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정감사] 대장동 의혹으로 여야 충돌..행안위 국감, 시작도 못해 여야 의원 언성 높아져 감사중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 걸린 팻말. /사진=머니투데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첫날인 1일 여야가 대장동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충돌해 파행으로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라는 팻말을 내걸었고, 더불어민주당은 '돈 받은 자가 범인이다'라는 팻말을 내세웠다. 국민의 힘은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여당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팻말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특혜 의혹 중심에 개발사업 관리업체 화천대유에 근무하다 퇴직하면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점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행안위 국감에서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돈 받은 자가 범인이다'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이다"며 "여야 메시지 충분히 전달됐기 때문에 전단을 제거하고 국정감사를 제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같은당 양기대 의원도 "국민들, 공직자들 관계기관 모두 제대로 된 국감을 원하고 이런 주장은 말로 해도 된다"며 "국감 시작 전부터 편 가르기 팻말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국감의 기본 정신을 살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혜련 의원도 "대장동 게이트로 나온 사람들 이름은 다 야당측 인사"라며 "검찰 수사가 먼저 선행되지 않고 특검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지금 압수수색도 들어가고 수사를 진행하고 얼마나 신속하게 진행 중인가"라고 의견을 냈다.

반면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게이트에 대한 전국민 관심이 쏠리고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며 "그런데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이 적반하장격으로 국민의힘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면서 특검은 반대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같은당 박완수 의원도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거대 여당이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소수 야당 입장에서는 주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서범수 의원은 "우리가 특검을 요구하고 관철시키려고 하니깐 검찰이나 경찰에서 수사하는 척이라도 하는 것"이라며 "예민하게 반응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행안위 국감은 정회 후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향후 국감 진행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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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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