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휴가 냈는데"..접종간격 단축에 당황
29일 백신 2차 접종을 예약한 직장인 김수 씨.
친구를 통해 2차 접종 날짜가 변경됐다는 소식을 듣고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일정이 일주일 앞당겨져 있었습니다.
문자나 메신저로는 개별 안내를 받지 못한 김 씨는 미리 세워놨던 휴가 계획 등을 부랴부랴 다시 짜야 했습니다.
[김 수 / 직장인 : 저희가 회사가 규모가 작아서 두세 명이 업무를 분담해서 휴가 일정을 다 맞춰서 진행하는데 그런 면에서 어려움이 있었죠. 개인 일정이랑 그런 것도 겹치고….]
다른 직장 동료 역시 2차 접종 날짜가 바뀌면서 회사 일정을 바꾸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미리 잡아놨던 교육 일정도, 보고회나 자문회의도 변경했습니다.
[김 미 경 / 직장인 : 협업하는 기업도 있어서 사전에 얘기했던 일정이 꼬인 게 꽤 있어요. 먼저 사전에 (접종일) 변경을 희망하는지를 조금 물어봤으면 좋았을 거 같고….]
호텔이나 항공업처럼 몇 달 단위로 근무 계획이 정해진 직원들은 접종을 앞당기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접종 날짜를 미뤄야 했는데 인터넷으로는 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습니다.
[호텔업계 종사자 : (질병청 콜센터에서) 전화도 온종일 안 받고. 저희처럼 직장 다니는 사람들이 전화기 붙잡고 계속 있을 수도 없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해서 제가 연결됐더니 하시는 얘기가 유선으로만 날짜를 변경되게끔 다 막아놨다 그러시는 거에요.]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2차 접종 일정 변경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변경 안내를 제대로 못 받았다는 항의에 대해 방역 당국은 순서대로 안내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문자가 보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10월부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접종 날짜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기남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10월 1일부터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서 개별적으로 일정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10월 말로 예정한 '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해선 접종을 서두르는 게 필요하지만, 개인이 각자 직접 변경하도록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수연
자막뉴스 : 최지혜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지금 YTN 네이버 채널을 구독하면 선물을 드려요!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준석, 긴급 최고위 소집하고는 "곽상도 징계, 입장 없다"
- 美 의무화 조치로 접종률 상승했지만 한국에 추월
- 경찰, 장제원 의원 아들 6시간 조사...구속영장 검토
- [황출새] 최재형 'BTS 등골 빼먹는 文 정부' 논평에 탁현민 '지긋지긋 하다' 外
- 통상본부장 "中 '오징어 게임' 불법 시청…예의주시하고 있어"
- [단독] 실종 신고' 아버지가 냉동고에..."재산 문제로 범행"
- [단독] "냉동고에 70대 아버지 시신 뒀다"...40대 아들 자수
- 미국 핼러윈 축제서 잇단 총격 사건...사상자 속출
- [단독] 아버지 시신 1년 넘게 냉동고에 숨긴 아들..."재산 문제"
- 제주 서쪽 바다에서 지진...규모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