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피해 충남이 가장 심각..전체 피해자 중 36% 충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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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이 전국에서 석면 피해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인구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2%에 불과한데, 석면 피해자 비율(36%)은 8배나 높았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석면 피해자를 발굴해 치료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피해 구제자 중 절반이 넘는 석면폐 2∼3급 질병을 앓는 피해자의 구제급여를 제한하는 석면피해구제법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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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이 전국에서 석면 피해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시민사회단체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11년간 전국에서 석면 피해 구제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5천295명이다.
이 가운데 충남지역 피해자는 1천943명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충남에서는 홍성지역 피해자가 957명으로 가장 많았고, 보령에서 642명이 피해를 인정받았다.
일반적으로 석면 피해는 인구 규모에 비례하는데, 충남은 예외였다. 인구가 6.2배 많은 경기도보다 피해자가 2.5배 더 많았다.
충남 인구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2%에 불과한데, 석면 피해자 비율(36%)은 8배나 높았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2위인 부산은 2.5배이다.
전국 읍·면·동 가운데 인구 비례로 살펴본 석면 피해자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은 보령 청소면(977.3배), 2위는 홍성 결성면(953.9배)이었다.
충남에 피해자가 많은 이유는 석면광산이 많고, 이곳에서 일했던 주민들에게 석면 관련 질환이 지속해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시민단체는 설명했다.
폐광산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서 오랜 시간 주민들이 석면에 노출된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충남에는 25개의 폐석면 광산이 있고, 석면을 함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폐광산은 10곳이다.
이 가운데 석면 피해자가 많이 나온 홍성·보령에 17곳이 집중돼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석면 피해자를 발굴해 치료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피해 구제자 중 절반이 넘는 석면폐 2∼3급 질병을 앓는 피해자의 구제급여를 제한하는 석면피해구제법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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