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단장의 해명 "내가 욕 먹는 것은 괜찮다. 선수 비난과 욕설 때문에.."

한용섭 2021. 10. 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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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의 성적이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차명석 LG 단장은 소셜네트워크에서 팬들의 칭찬, 질타의 대상이 된다.

팬들과 소통에 적극적인 차명석 단장은 9월 중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서 게시물을 삭제했다.

차명석 단장은 "팬들과 소통을 하기 싫어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댓글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다. 너무 원색적으로 선수 비난을 많이 하셔서선수들도 내 계정을 팔로어해서 보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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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차명석 단장./OSEN DB

[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의 성적이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차명석 LG 단장은 소셜네트워크에서 팬들의 칭찬, 질타의 대상이 된다.

팬들과 소통에 적극적인 차명석 단장은 9월 중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서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동안 팬들이 댓글을 남겼던 공간은 게시물을 삭제, 더 이상 팬들이 댓글로는 소통할 수 없는 상태다.

그러나 팬들의 목소리를 듣기 싫어서가 아니었다. 자신을 향한 안 좋은 글을 보기 싫어서도 아니었다. (여전히 차 단장에게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낼 수는 있다.)

차명석 단장은 “팬들과 소통을 하기 싫어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댓글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다. 너무 원색적으로 선수 비난을 많이 하셔서…선수들도 내 계정을 팔로어해서 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 욕을 하는 것은 상관없다. 그러나 선수 욕설, 다같이 보기에 민망할 정도의 원색적인 욕설들이 많아졌다. LG팬들에게 공개된, 얘기하는 공간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나한테 DM이 몇 백개 오고 있다. DM은 나만 볼 수 있다. 팬들의 이야기는 안 듣겠다는 것은 아니다. DM으로 많은 의견을 보내 온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쓴소리는 여전히 받아보고 있다. 차 단장은 “DM은 여전히 많이 오고 있다. 너무 많아서 다 읽어보진 못하지만, 최대한 팬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읽어 본다”고 말했다.

후반기, 특히 9월 들어 LG는 부진하면서 KT와 1위 경쟁에서 밀렸고, 삼성과 2위 경쟁을 하고 있다. 9월 놀라운 승률을 기록 중인 두산이 한참 밑에 있다가 어느새 4위로 올라와 추격해 오고 있다. (최근 LG는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뽑은 보어는 1할대로 부진하다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서건창은 최근 타격이 조금 좋아졌지만 9월 중순까지는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다. 게다가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는 8월 31일 경기에서 등 부상을 당해 9월 한 달을 결장했다.

악재가 많았고, 구단 운영의 수장인 차 단장을 향한 비난이 거셌다. 단장 뿐만 아니라 부진한 LG 선수들도 덩달아 원색적인 비난의 대상이 됐다. 

차 단장은 시즌 초부터 매달 팬들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오는 3일 라이브 방송을 실시한다. 올해로 아홉번째다.

실시간 Q&A를 통해 팬들의 날선 질문, 구단 운영에 대한 비판적인 질문에도 성실하게 응답을 한다. 차 단장이 팬들의 쓴소리를 듣기 싫어했다면, 소통 방송이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이어지긴 힘들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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