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1개로 엔피 상한가..메타버스株 지금 올라타도 될까

강민수 기자 2021. 10. 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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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초월 가상세계)가 또다시 증시를 달군다.

리포트 하나에 관련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시가총액이 30% 늘어날 만큼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하나금융투자는 엔피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실제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저평가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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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에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 고객경험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를 주제로 총 5개의 가상공간을 구현한다. 오픈 베타를 시작하는 이날부터 퓨처 모빌리티 시티, 페스티벌 광장을 먼저 공개한다. 오는 10월 정식 오픈에서 에코 포레스트를 추가할 예정이다. 레이싱 파크와 스마트 테크 캠퍼스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현대차 제공) 2021.9.1/뉴스1 .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


메타버스(초월 가상세계)가 또다시 증시를 달군다. 리포트 하나에 관련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시가총액이 30% 늘어날 만큼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그러나 테마로 인한 주가 급등은 기업가치 대비 고평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

1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엔피는 전일 대비 1810원(29.97%) 오른 78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인 엔피는 개장 8분 만에 상한가에 진입했다.

위지윅스튜디오의 자회사인 엔피는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다. 평창 동계 올림픽 개·폐막식 등 국제 행사를 비롯해 삼성 갤럭시, 현대차그룹 신차발표회 등 대기업 신제품 홍보까지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지난 8월 20일 삼성기업인수목적2호와의 합병 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엔피가 급등한 이유는 이날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덕분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엔피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실제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저평가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메타버스는 초월(Meta)과 세계(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을 초월한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엔피의 핵심은 메타버스와 연계할 수 있는 XR(확장현실) 기술"이라며 "메타버스로 회자되고 있는 기업들 중 엔피는 실제로 수익을 꾸준히 내고 있으나 비교 그룹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콘텐츠 분야 중 실감형콘텐츠 시장은 2018~2023년 CAGR(연평균성장률) 56.1%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엔피의 경쟁력은 실시간 리얼타임콘텐츠 제작 역량과 다양하고 굵직한 레퍼런스"라고 강조했다.

전날 2400억원대였던 엔피의 시가총액은 상한가 덕분에 3140억원으로 늘었다. '메타버스 수혜주'로 주목받자 하루 만에 시총이 30% 가까이 뛴 것이다.

다른 메타버스 관련주도 급등했다. 덱스터(20.80%), 맥스트(8.14%), 자이언트스텝(4.56%) 등은 일제히 뛰었다. 덱스터는 VFX(시각특수효과) 및 콘텐츠 기업, 맥스트는 AR(증강현실) 플랫폼 업체다. 자이언트스텝도 VFX와 크리에이티브 테크 전문 기업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메타버스 관련주'에 대한 고평가 논란도 인다. 관련 기술을 영위하더라도 메타버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거나 기업가치 대비 과도한 수준으로 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상장한 자이언트스텝은 지난 7월 11만30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1만1000원) 대비 10배 넘게 뛰기도 했다. 지난 7월 증시에 입성한 맥스트는 역대 세 번째로 '따상상상(공모가 두배에서 시초가 형성된 후 사흘 연속 상한가)'에 성공했다. 공모가 1만5000원였던 맥스트는 한때 9만9000원까지 올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자이언트스텝이나 맥스트 등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의 PSR(주가매출비율)을 살펴보면 로블록스 등 글로벌 메타버스 비교기업보다 더 높게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통이라면 국내 관련 기업이 글로벌 기업 대비 할인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들 기업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글로벌 게임체인저 기업보다 높다는 점을 유의한 상태에서 투자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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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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