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개발 의혹' 핵심 유동규 응급실에서 체포

김경수 2021. 10. 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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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늘 오전 10시 유동규 소환 조사 통보
유동규, 대장동 개발 사업 주도한 핵심인물
유동규 측 변호인 "유동규, 10시에 응급실에서 체포돼"
유동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 모두 부인 중

[앵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체포했습니다.

유 전 직무대행은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앵커]

유 전 직무대행이 오늘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바로 체포가 됐다고요?

[기자]

전담수사팀을 꾸린 서울중앙지검은 앞서 유 전 직무대행에게 오늘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유 전 대행은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과 이익 배분 설계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그런데 유 전 대행이 오늘 새벽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가 치료와 검사를 받는 바람에 조사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는데요.

조금 전 10시쯤 유 전 대행이 병원 응급실에서 체포됐습니다.

유 전 대행의 변호인이 알려온 내용입니다.

변호인은 유 전 대행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도 알려왔습니다.

다만 검찰은 유 전 대행 체포와 조사 여부를 일절 밝히지 않고 있고, 유 전 대행이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취재진에게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어제 한 차례 소환 조사에 불응한 터라, 오늘 병원 치료를 이유로 다시 소환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강제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 전 대행은 그제 자택 압수수색 당시 자신의 휴대전화를 창밖에 던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어제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았던 유 전 대행은 자택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휴대전화를 던진 건 그럴 만한 사연이 있었고,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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