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에게 '해트트릭 공' 건네준 손

허종호 기자 2021. 10. 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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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손흥민과 '단짝' 해리 케인의 '합작골'이 드디어 터졌다.

손흥민은 1도움, 케인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시즌 EPL에서 14골을 합작, 이 부문 역대 한 시즌 최다기록을 26년 만에 경신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케인에게 팀 내 1위인 평점 9, 손흥민에게 공동 2위인 평점 8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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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콤비 손케인 [AP=연합뉴스]

■ 손 - 케인, 콘퍼런스리그 무라戰 교체 출전… 시즌 첫 ‘SK 합작골’

손 시즌 첫 도움·케인 해트트릭

케인·손 나란히 팀내 평점 1·2위

적장 “그 둘이 경기 흐름 바꿨다”

토트넘, 홈서 5-1 오랜만의 쾌승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손흥민과 ‘단짝’ 해리 케인의 ‘합작골’이 드디어 터졌다.

토트넘은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슬로베니아의 무라를 5-1로 눌렀다. 손흥민은 1도움, 케인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에서 벗어났다. 토트넘은 스타드 렌(프랑스)과 1승 1무(승점 4)지만 토트넘이 원정 득점에서 2-0으로 앞서 1위가 됐다.

손흥민은 케인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올 시즌 첫 합작골. 그리고 손흥민의 시즌 1호 도움. 케인은 2-1이던 후반 14분, 손흥민은 1분 뒤 투입됐다. 그리고 손흥민은 케인을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

케인은 2-1이던 후반 23분 시즌 득점을 올렸다. 루카스 모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전방으로 공을 보냈고, 케인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3-1로 앞선 후반 32분 손흥민과 케인이 찰떡호흡을 뽐냈다. 손흥민이 스피드를 앞세워 왼쪽 측면으로 침투, 박스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문전에서 공을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케인은 4-1이던 후반 43분 추가득점을 올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케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이적을 꾀했으나 무산됐고, 시즌이 시작된 뒤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의욕을 잃었다는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지원을 받아 득점 감각을 완벽하게 되찾았다. 손흥민은 투입되자마자 왼쪽 측면을 돌파하고 케인에게 패스했다. 케인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볼터치가 길어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손흥민은 후반 18분엔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돌파하는 케인에게 침투 패스를 시도하는 등 케인에게 집중적으로 공을 ‘배달’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짝꿍’.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시즌 EPL에서 14골을 합작, 이 부문 역대 한 시즌 최다기록을 26년 만에 경신했다. 둘은 또 EPL 통산 34골을 합작해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은퇴)가 첼시에서 작성했던 이 부문 역대 최다(36골)에 2골 차로 다가섰다.

케인의 올 시즌 첫 해트트릭.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의 교체 선수가 해트트릭을 올린 건 1995년 3월 로니 로젠탈 이후 26년 7개월 만이다. 케인은 또 유프 하인케스와 게르트 뮐러(이상 은퇴)에 이어 3개 유럽클럽대항전(예선 제외)에서 해트트릭을 챙긴 3번째 선수로 등록됐다.

손흥민과 케인에게 호평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케인에게 팀 내 1위인 평점 9, 손흥민에게 공동 2위인 평점 8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투입되자마자 케인에게 득점기회를 제공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케인의 골을 어시스트했다”고 전했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승리 직후 “손흥민과 케인이 교체 출전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칭찬했다. 적장인 안테 시문자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이 교체 투입되고 나서 경기의 흐름이 달라졌고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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