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인기에 넷플릭스 주가도 사상 최고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Squid Game)’의 인기 덕에, 오징어 게임 판권을 가진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나스닥에 상장돼있는 넷플릭스는 전장보다 1.88% 오른 610.3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최고 619달러를 찍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주 들어서만 3% 이상의 주간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미 물가 상승과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 등 나스닥의 주요 테크 기업들이 28일 3% 가까이 급락하는 등 고전한 것과 상반된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이 드라마 같은 히트작들이 꾸준히 나올 경우 향후 넷플릭스 신규 구독자들의 유입이 늘 것이란 낙관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7일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비영어권 프로그램 중 확실히 인기가 가장 높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영어권 드라마까지 포함해 역대 최고 인기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첫 공개된 이래 북미 지역 시청 순위 1위, 전 세계 시청 순위 1위 등의 기록을 세웠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온라인 게임 부문에서도 유사한 콘텐츠를 낳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폴리곤 등 미 게임 전문 매체들이 전했다. 이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생산·공유하는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선 최근 오징어 게임과 유사하거나 모티브를 따와 만든 게임이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형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극 중 생존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게임으로 옮긴 ‘빨간불/초록불(Red light/Green light)’이 인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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