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외국인 수십명 옷벗고 뒤엉켜 춤췄다"..인천 무인도 광란의 파티

김승한 2021. 10. 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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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무인도에서 파티를 벌이는 외국인들. [사진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던 추석 연휴에 인천 한 무인도에 모인 외국인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집단 파티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피해 집단으로 무인도에서 파티를 벌인 사람들을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9월30일 올라왔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비공개된 상태다.

청원인 A씨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어기고 집단으로 무인도 파티를 벌이는 영상을 보게 됐다"며 "제가 느낀 기분은 분노와 박탈감이었다"고 썼다.

그는 이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전신문고에 신고했지만 신고 대상자의 이름, 주소, 발생 위치를 모르면 도와줄 수 없다는 답변뿐이었다"며 "1년 내내 마스크를 쓰고 불편함을 인내하며 남들을 배려하는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는 이들을 한 명도 빠짐없이 찾아내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인천 무인도서 파티 연 외국인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청원인은 파티 참석자들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들이 올린 사진에는 외국인들이 배를 타고 섬을 오가는 모습, 바닷가에 수십 개의 텐트를 친 모습,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참석자들이 서로 뒤엉켜 있는 모습, 늦은 밤까지 해변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는 모습 등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는 무인도 해변에 20여 개의 텐트가 줄줄이 쳐져 있고 한밤에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놓은 채 마스크 없이 뒤엉켜 춤을 추는 외국인들이 등장했다.

외국인 수십 명은 추석 연휴인 이달 중순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뒤 다 함께 배를 타고 옹진군 자월면 무인도인 사승봉도에서 파티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옹진군 여객선'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자월도와 인근 덕적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을 때다.

다른 한 민원인도 지난 23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사승봉도 무인도에서 외국인들이 단체로 모여 파티를 하고 있다"며 "밤새 클럽을 열어서 껴안고 난리"라고 신고한 바 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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