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키맨' 유동규 응급실서 체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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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1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체포해 검찰로 연행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한 병원 응급실에서 유 전 본부장을 긴급체포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을 맡은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 방식 등을 설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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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새벽 급성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 치료와 검사를 이유로 출석을 오전 11시로 한 시간 미룬 상태였다. 앞서 검찰은 전날 유 전 본부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그는 변호인 선임 등을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건강 이상을 명분으로 소환에 불응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병원으로 가 즉시 유 전 본부장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을 맡은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 방식 등을 설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성남의뜰’에 참여한 민간 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와 그 관계사인 천화동인 1~7호가 4000억 원이 넘는 배당을 받게 하고, 화천대유가 헐값에 용지를 받아 직접 아파트 분양 사업을 벌여 추가로 4000억 원대 이익을 얻게 된 배경을 잘 알고 있는 중심 인물로 알려지며 이번 의혹을 규명할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로 통한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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