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리프트] '꼴찌의 반란' TT, 중국 최강자 올라 (OMG vs TT)

이솔 2021. 10. 1. 1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꼴찌의 반란'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이변이 펼쳐졌다.

중국 최강팀으로 알려졌던 OMG가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던 TT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라가스를 선택한 TT의 수밍요에 비해 OMG SU의 브라움은 초반 원거리 견제에서 미니언에게 방해당하며 타워 안쪽까지 밀렸다.

코르키의 힘을 앞세운 TT는 결국 13분만에 '중국 최강'으로 평가받았던 OMG를 셧아웃시키며 새로운 '중국 최고의 와일드리프트 팀'으로 등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승 진출전' 패배 안겼던 OMG에 재도전 끝에 4-0 완승
한국 대표 롤스터Y와 호라이즌 컵에서 맞대결 가능성
LPL, '롤' 이어 '모롤'에서도 결승 직행팀 준우승
사진=TT 공식 웨이보, '와일드리프트' 중국 최강에 오른 TT

(MHN스포츠 이솔 기자) '꼴찌의 반란'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이변이 펼쳐졌다. 중국 최강팀으로 알려졌던 OMG가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던 TT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 30일, 상하이에서 펼쳐진 WRL(와일드리프트) LPL 결승전에서는 TT가 OMG를 일방적인 경기 끝에 4-0으로 셧아웃시켰다.

본지가 보도했던 대로, OMG는 카이사를 4세트 연속 선택했으며, 최고의 OP 챔피언으로 평가받는 카밀을 4세트 연속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TT 또한 피오라를 3세트 연속 가져왔으며, 마지막 세트에서는 히든 카드인 야스오를 꺼내들었다. 또한 리신을 4세트 연속 선택하며 완벽한 경기운영으로 MVP를 받았던 지난 RNG전을 떠올리게 했다.

사진=도유TV 공식 생중계 캡쳐, OMG 카이사(유리)를 처치하는 TT 제드(페이바이)

1세트에서는 경기 초반 OMG가 듀오 라인(롤 기준 바텀라인)에서 OMG의 유리(카이사)-SU(알리스타) 듀오가 상대 듀오를 처치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5분경 벌어진 용 싸움에서 TT의 페이바이(제드)가 카이사와 카밀(시너리)를 연달아 처치한 뒤 용을 획득하며 일방적인 이득을 챙겼다.

이후부터는 일방적인 TT의 압살이었다. TT는 전령 획득과 더불어 Z(피오라)가 바텀 라인에서 상대 더스트윈드(다리우스)를 솔로킬하며 기세를 올렸고, 이득을 차츰차츰 쌓아나가며 오브젝트 독식 후 피오라를 중심으로 상대를 천천히 밀어내며 22분경 OMG의 넥서스를 파괴한다.

사진=도유TV 공식 생중계 캡쳐, 상대의 전령시도를 몸으로 저지한 Z(피오라)

그러나, OMG가 가지고 있던 '중국 최강'이라는 자부심은 쉽사리 꺾이지 않았다. 이전 세트에서도 제드로부터 '캐리'역할을 넘겨받고 대활약했던 피오라는 2세트에서도 정글러 원스(리신)와 함께 맵 전역을 돌아다니며 킬을 쓸어담았으며, 3세트에서도 상대의 전령 시도에 난입하며 상대를 몰아낸 Z의 피오라는 3연속 세트 MVP를 수상, 결국 상대의 피오라 밴을 이끌어낸다.

그러나 이번에는 Z가 다리우스를 선택하며 카밀과 함께 무난히 성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승부는 탑 라이너들의 소관 밖이었던 '아랫바위게 싸움'에서 결정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치열한 접전을 벌인 듀오 라인은 서포터 챔피언의 차이로 TT가 다소 우세한 흐름을 가져갔다. 그라가스를 선택한 TT의 수밍요에 비해 OMG SU의 브라움은 초반 원거리 견제에서 미니언에게 방해당하며 타워 안쪽까지 밀렸다.

사진=도유TV 공식 생중계 캡쳐, 4세트에서 나온 '진형파괴 발퀄라이저'

초반을 불리하게 시작했던 만큼 바텀라인 싸움이 중요했던 '아랫바위게' 싸움에서 TT가 결국 일방적인 3-0 승리를 거뒀다. 이를 놓치지 않은 TT는 용을 처치한 뒤 전령으로 바로 향하며 '오브젝트 독식'을 노렸고, 이 과정에서 TT의 코르키(소일)가 '발퀄라이저'를 활용해 상대의 진형을 파괴시키는 멋진 장면을 다수 연출했다. 

코르키의 힘을 앞세운 TT는 결국 13분만에 '중국 최강'으로 평가받았던 OMG를 셧아웃시키며 새로운 '중국 최고의 와일드리프트 팀'으로 등극했다.

이와 더불어 LPL에서는 롤에 이어 와일드리프트에서도 '승자조 연승팀(결승 직행팀)이 서머 시즌 준우승에 그치는 참사가 이어지는 특이한 그림을 연출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호라이즌 컵

이로써 TT는 오는 11월 13일 펼쳐질 호라이즌 컵(중문명 '브레이킹 던'컵)에서 LPL 대표팀의 자격으로 타 팀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LOL 프로팀 'KT 롤스터' 산하의 '롤스터 Y'가 출전할 예정이며, 미드라인을 중심으로 활약하는 OMG와는 다소 다른 '탑 위주의 스플릿 운영'에 특화된 TT인 만큼 OMG를 염두에 두고 준비했던 전략과는 다소 다른 방향의 전략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