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열목어'를 살려 주세요" 해양자연사박물관, 10월 전시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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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양자연사박물관은 10월 '이달의 해양자연사 전시품'으로 '열목어'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열목어는 1급수 지표어종으로 20도 이하의 맑고 차가운 계곡에 서식하는 연어목 연어과의 민물고기다.
열목어는 북한 전역에 서식하며 남한에는 한강과 낙동강 상류에 주로 분포한다.
낙동강 수계의 유일한 서식지이자 열목어의 남방한계선인 봉화 백천계곡도 학술적 가치가 있는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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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 해양자연사박물관은 10월 ‘이달의 해양자연사 전시품’으로 ‘열목어’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열목어는 1급수 지표어종으로 20도 이하의 맑고 차가운 계곡에 서식하는 연어목 연어과의 민물고기다. 열목어(熱目魚)라는 이름은 눈에 열이 많아 그 열을 식히기 위해 차가운 물에 산다고 선조들이 생각해 붙여졌다.
열목어는 북한 전역에 서식하며 남한에는 한강과 낙동강 상류에 주로 분포한다. 최근 기온 상승과 고랭지 농경지 개발로 수질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서식지가 줄고 남획 등으로 개체수도 급감하고 있다.
최남단 서식지인 남한강 상류(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와 낙동강 상류(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서식지는 각각 천연기념물 제73호와 제74호로 지정되어 있다. 낙동강 수계의 유일한 서식지이자 열목어의 남방한계선인 봉화 백천계곡도 학술적 가치가 있는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열목어는 2012년부터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지만, 지난 8월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된 ‘브라운송어’와 서식지, 먹이 경쟁 또한 위협요인으로 작용해 각별한 관심과 보호 노력이 요구된다.
최정희 부산시 해양자연사박물관장은 “생태계 파괴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지만, 이를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라며 ”‘이달의 해양자연사 전시품’ 선정을 통해 우리의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생물을 지속적으로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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