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없다? 그래도 애플"..한밤 아이폰13 '광클', 줄줄이 '품절'

쿠팡 등 오픈마켓, 아이폰13 시리즈 '완판'..애플 공홈도 "4~5주 후 출고"

애플은 Δ아이폰13 미니 Δ아이폰13 Δ아이폰13 프로 Δ아이폰13 프로 맥스 등 총 4가지로 구성된 아이폰13 시리즈를 선보였다./사진=뉴스1(애플 제공)

"혁신 없어도 아이폰은 아이폰" "실패했는데 언제쯤 또 물량이 풀릴까요" 1일 오전 0시부터 시작된 애플 아이폰13 시리즈의 사전예약 경쟁에서 '낙오자'가 여럿 발생했다.

일부 오픈마켓에서는 아이폰13 프로/프로맥스, 아이폰13, 아이폰13 미니 등의 자급제폰 사전 판매를 진행했지만, 중 인기 모델 및 색상의 제품은 자정이 지나자마자 대부분 동났다. 과거 아이폰 구매를 위해 매장 앞에 줄을 서던 것이 이제는 온라인으로 옮겨온 모습이다.

스마트폰 커뮤니티와 애플 제품 커뮤니티 등에선 새벽 아이폰13 시리즈 예약판매의 성공기 또는 실패담이 공유되고 있다. 주로 쿠팡과 11번가, 위메프 등 오픈마켓의 경우 각종 할인 폭이 비교적 큰 탓에 소비자가 몰린다.

이에 "가족 핸드폰 총동원해 1시간 전부터 기다린 끝에 성공했다"는 눈물겨운 성공기도 있는 반면 "불의의 사고로 실패했다" "금액 변동이 있다며 자꾸 구매 실패창이 떴다" "카드할인 조금이라도 받고 사는 방법 없냐" 등의 반응도 나왔다.

실제로 쿠팡의 경우 아이폰13 프로/프로 맥스 전 모델이 '품절' 상태며,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 중에서도 색상 또는 메모리 옵션별로 상당수 모델이 품절 상태다.

할인 혜택을 포기하고 애플 공식 홈페이지를 찾아도 사정은 녹록지 않다. 아이폰13 프로/프로 맥스 제품은 색상별로 대부분 품절 상태며, 이들 상품의 출고까지 '4-5주'가 걸린다고 안내하고 있다. 일부 아이폰13와 아이폰13 미니 모델은 예약이 가능하지만, '핑크'와 '프로덕트레드' 등 인기 색상은 품절 상태로 출고까지 '2-3주'가 소요된다고 안내한다.

'새벽배송'을 약속한 이통사의 사전예약 수량도 품절 행렬이다. SK텔레콤의 'T다이렉트샵'은 1차 사전 예약분은 자정부터 정오까지 12시간 접수 예정이었지만 일찌감치 접수를 종료했고, 이날 오후 1시부터 2차 접수를 예고했다. KT와 LG유플러스 온라인 샵의 상황도 비슷했다.

한편 이날 사전예약이 진행된 아이폰13 프로/프로맥스, 아이폰13, 아이폰13 미니는 오는 8일 공식 출시된다. 새벽 '광클'에 성공한 1차 사전예약자는 오는 8일부터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다만 2차·3차 예약자로 밀릴 수록 실제 수령 시점은 2주부터 길게는 한달 넘도록 수령을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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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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