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키맨' 유동규 응급실서 체포..조사 중

김종용 기자 2021. 10. 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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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응급실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26분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마치고 나오는 유 전 본부장을 체포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새벽 급성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와 검사를 이유로 출석을 한 시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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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때 휴대폰 창 밖으로 던져
새벽 급성 복통으로 치료
'대장동 개발 핵심' 유동규 前 성남도개公 기획본부장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0일 용인시 자택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KBS 영상 캡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응급실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26분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마치고 나오는 유 전 본부장을 체포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새벽 급성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와 검사를 이유로 출석을 한 시간 미뤘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건강 이상을 명분으로 소환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즉시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검찰은 전날 유 전 본부장을 소환했으나 변호인 선임 등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유 전 본부장은 재직 당시 대장동 민관합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김만배 화천대유 회장을 포함해 개인 투자자 7명(천화동인 1~7호)에게 8000억원대의 배당금과 아파트 분양 수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는 핵심 인물이다. 실제로 지난 3년간 화천대유 관계사는 배당금으로만 4040억원을 받았다. 그는 성남시가 민간사업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지원 마감 다음 날 화천대유가 포함된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한 데에도 관여한 것이 아닌지 의심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두 차례 압수수색해 창고에서 유 전 본부장이 사용했던 PC를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 29일 유 전 본부장의 경기도 용인시 자택 압수수색에서 핵심 증거인 휴대전화는 압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오후 1시쯤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진 것과 관련해 “사정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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