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초·중 컴퓨터 수업 51시간'..日 405시간·英 37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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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인공지능(AI)이 공존하는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AI 관련 인력 양성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교육현장에서는 정보 관련 과목이 전체 수업시수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와 중학교 9년 간 정보 관련 과목에 투입되는 수업 시수는 51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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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서 '실과'의 한 부분..3~4주에 1시간
고등학교서는 기술·가정 교과군의 '선택과목'
英, 정보 '필수교과'로 지정..인도는 256시간
"韓정보교육 매우 열악, 교육과정 체계 변화해야"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인류와 인공지능(AI)이 공존하는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AI 관련 인력 양성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교육현장에서는 정보 관련 과목이 전체 수업시수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현재의 경직된 국가교육과정 체계를 변화시켜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정보 관련 교육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일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와 중학교 9년 간 정보 관련 과목에 투입되는 수업 시수는 51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년 간 전체 수업시수(9258시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정보 관련 수업은 ‘컴퓨터 활용’, ‘컴퓨터 실습’, ‘앱과 코딩’, ‘피지컬 컴퓨팅’ 등 학교마다 각기 다른 이름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정보는 ‘실과’의 한 부분으로 3~4주에 1시간 정도만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슬기로운 생활’에 포함된 경우도 있다고 김 의원실은 설명했다. 중학교의 경우 ‘정보’ 과목은 34시간을 기준으로 편성해 운영하도록 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만 정보 관련 과목이 9년 간 총 51시간 ‘필수과목’으로 지정돼 있는 반면, 고등학교에서는 정보가 ‘생활교양’ 교과 영역의 ‘기술·가정’ 교과군으로 분류되는 ‘선택과목’으로 되어 있을 뿐이다. 고등학교에서는 정보 관련 과목을 선택하지 않으면 아예 관련 내용을 배우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비해 해외 각국에서는 정보를 필수 교과로 지정하고, 상당 시간을 정보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예컨데, 영국에서는 초·중·고에서 ‘정보’를 필수교과로 지정하고, 무려 374시간을 가르치고 있다. 일본은 프로그래밍 등의 정보 활용 수업까지 합치면 무려 405시간을 정보 교육에 투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웃나라 중국 역시 정보 교육 시간이 212시간에 달하고 있으며, 인도의 정보 교육시간은 256시간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제대로 된 정보 관련 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한국의 정보 교육 상황이 매우 열악한 셈이다.
김병욱 의원은 “지금처럼 전체 수업시수를 한정해 과목별로 조정하는 경직된 국가교육과정 방식으로는 교육이 시대적 흐름을 따라가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가는 교육의 목표와 같은 큰 틀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경직된 교육과정 체계를 변화시키는 것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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