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학생' 늘었다..2년간 '심리상담' 건수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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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정서·심리적인 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학생 1인당 평균 심리상담 건수가 최근 2년간 4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 1인당 평균 심리상담 건수'와 '전국 시도별, 초·중·고별 전문상담교사 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학생 수는 매년 줄어드는 반면에 심리상담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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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전문상담교사 배치는 32% 불과
초등학교 6129개교 상담교사는 1128명뿐
"초등학교 5곳 중 4곳, 전문상담교사 없어 심각"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정서·심리적인 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학생 1인당 평균 심리상담 건수가 최근 2년간 4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학교 내 전문상담교사 배치는 평균 32%에 그쳐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 1인당 평균 심리상담 건수’와 ‘전국 시도별, 초·중·고별 전문상담교사 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학생 수는 매년 줄어드는 반면에 심리상담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의 심리상담 건수는 2018년 445만9260건, 2019년 469만2653건에서,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에는 617만 4387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1인당 평균 심리상담 건수는 2018년 0.8건, 2019년 0.86건에서 2020년 1.16건으로, 2년새 무려 45%나 증가했다.
하지만, 전국 초·중·고등학교 내 전문상담교사 배치는 평균 32.3%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강원 21.2% ▷전남 23.9% ▷전북 25.8% ▷충남 25.8% 순으로 가장 저조한 배치율을 보였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6129개교 중 상담교사는 112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상담교사 배치율로 보면, 전국 평균 18.4%에 그치는 수준이다. 초등학교 5곳 중 4곳 이상이 전문상담교사가 없는 셈이다.
강득구 의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정서적·심리적 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많다”며 “전문상담교사 배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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