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 추석연휴 거치며..아파트 매수심리도 한풀 꺾여

2021. 10. 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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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재건축과 중저가 단지 등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여전히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팔겠다'는 사람보다는 많지만,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추석연휴 등이 매수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이번 주 105.1로, 지난주(106.7)보다 1.6포인트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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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서 기준선 100 가까워져
강남3구 속한 동남권은 102.3→101.1로
전세시장도 같은 분위기, 수급지수 하락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재건축과 중저가 단지 등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여전히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팔겠다’는 사람보다는 많지만,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추석연휴 등이 매수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이번 주 105.1로, 지난주(106.7)보다 1.6포인트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서울시내 부동산중개업소 모습. [연합]

이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공급·수요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이다.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6월 이후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매매수급지수는 9월 둘째 주부터 3주 연속(112.1→111.5→106.7→105.1) 하락해 기준선에 가까워졌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황에서 일부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대출을 중단하고, 추석연휴로 매매거래가 주춤한 상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2.9로, 지난주(104.2)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는 4월 첫째 주 기준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한 주 만에 반등해 4월 둘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25주 연속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 9월 들어선 107.2→107.1→104.2→102.9 등으로 하락하며 기준선에 바짝 다가섰다.

서울에선 고가 아파트가 몰린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이 지난주 102.3에서 101.1로 1.2포인트 내렸다.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구)은 103.3에서 102.1로, 도심권(종로·중·용산구)은 104.2에서 103.2로 각각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중저가 단지가 많은 동북권(노원·도봉·강북구 등)은 105.7에서 103.4로, 서남권(양천·강서·구로·동작구 등)은 104.5에서 104.0으로 각각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107.6에서 105.8로, 인천이 109.1에서 107.3으로 각각 2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103.6에서 101.6으로 내렸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102.7에서 101.2로, 경기를 제외한 8개 도는 104.5에서 102.1로 각각 떨어졌다.

전세시장의 분위기도 비슷했다.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4.4에서 103.6으로 하락했다. 서울(104.2→102.9)과 경기(104.9→103.7), 인천(104.8→104.5)이 일제히 내렸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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