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희숙 전 의원 부친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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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의 부친이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세종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윤 전 의원 부친 윤모(85)씨를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여권 등에선 윤 전 의원이 세종시에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근무 경력 등을 거론하며 땅 매입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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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상당 부분 진전..이달 중순 송치할 듯
세종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의 부친이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세종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윤 전 의원 부친 윤모(85)씨를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윤씨는 세종시 전의면 일대 논 1만871㎡(3,300여평)을 매입한 뒤 영농계획서를 세종시에 제출해놓고, 실제로는 본인이 농사를 짓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윤씨가 실제 경작을 현지 주민에게 맡긴 것과 관련해 규정 위반 여부 등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도 살펴보고 있지만 공소시효(5년)가 지나 수사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미 윤씨에 대한 소환 조사까지 마치는 등 수사를 상당 부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간 수사 내용을 정리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의원은 지난 8월 국민권익위에서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지적하자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지난달 13일 사직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윤 전 의원 부친 토지는 양곡리에 준공된 일반산단과 직선으로 2㎞, 신방리에 조성 중인 복합 일반산단과 3㎞ 거리에 있어 투자 가치가 높다는 게 부동산 업계 설명이다. 산단 조성 예정지보다 주변 지역에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가치가 많이 상승하는데, 실제로 해당 토지 시세도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등에선 윤 전 의원이 세종시에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근무 경력 등을 거론하며 땅 매입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전 의원은 "부친의 토지 매입 과정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며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선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세종=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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