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불법촬영 범죄 3만건 육박..지하철서 최다 발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불법촬영 범죄가 3만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정의당) 의원이 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2016~2020년) 발생한 불법촬영 범죄는 총 2만8369건으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악용 가능성 있는 변형카메라 지난해에만 10만개 수입
장혜영 의원 "유통이력 관리 손놓아..적극적 역할 필요"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최근 5년간 발생한 불법촬영 범죄가 3만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장소는 지하철, 상점, 아파트 등 일상적인 공간이 대부분이었다.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변형카메라 수입규모는 매년 10만건에 달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정의당) 의원이 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2016~2020년) 발생한 불법촬영 범죄는 총 2만836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5185건에서 2017년 6465건으로 급증했다가 ▷2018년 5925건 ▷2019년 5762건 ▷2020년 5032건으로 다소 줄어드는 양상이다. 하지만 매년 5000건 이상 발생하는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5년간 발생한 불법촬영 장소는 ‘지하철, 역, 대합실 등’이 6459건(22.8%)으로 가장 많았고 ▷길거리·상점 3861건(13.6%) ▷아파트·주택 3816건(13.5%) ▷숙박업소·목욕탕 1832건(6.5%) ▷기타 교통수단 944건(3.3%) ▷학교 659건(2.3%) 순이었다. 대부분의 범죄가 누구나 빈번하게 출입·이용하는 곳에서 벌어졌다는 분석이다.
범죄 도구로 쓰일 수 있는 변형카메라의 수입도 계속되고 있다. 장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변형카메라 통관현황을 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약 45만개가 수입됐으며 금액은 78억달러(약 9조2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에만 10만개, 12억달러(약 1조4000억원)어치가 수입됐다.
변형카메라는 용도·모양과 관계없이 국립전파연구원의 적합성 인증을 받으면 자유롭게 유통·수입이 가능하다. 최근 5년간 적합성 인증을 받은 변형카메라 모델 57개중 53개(92%)는 수입 제품으로 드러났다.
또 정부가 2017년 디지털 성범죄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변형카메라에 대한 유통이력 정보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를 시행해야 할 관세청은 현재 법적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 의원은 “관세청은 현행법 하에서도 관세청장이 지정한 경우 유통이력 관리를 할 수 있다”며 “불법촬영 범죄의 근절을 위해서라도 관세청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pa@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석희 JTBC 사장, 현장서 뛴다…해외순회특파원 발령
- “이게 뭐라고…” 95만원짜리 ‘이 시계’ 사려고 20만명 몰렸다
- ‘무면허운전’ 래퍼 장용준, 경찰 조사 6시간 후 귀가
- 접종 안 하면 식당·카페 못 들어간다?…미접종자 역차별하나
- 현빈, 한강뷰 빌라 40억에 매각...13억 시세차익
- 재력가에게 72억 뜯어내 ‘슈퍼카 37대’ 호화생활 30대女
- “쪽X리 차는 양보 안 한다” 반일 스티커 문구에 누리꾼 반응보니…
- 5살 아이 몸무게가 10kg…학대한 친모·외조모 징역형
- ‘메시 없는’ 바르셀로나, 추락 끝은 어디?…벤피카에도 0-3 완패
- “선생님 XX에 넣어도 돼요?” 초6 성희롱 메시지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