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자는 PCR 검사? 실현성 떨어진다"

권혜미 2021. 10. 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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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의 방안으로 백신 패스 도입을 논의 중인 가운데, 전문가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동시에 천 교수는 '백신패스'보다는 '인센티브'를 주장하며 "위드코로나로 가면 대부분 우리가 이용시설은 다 완화가 될 거다. 주점이나 PC방, 노래방 등 이용시간을 정부가 완화하면 백신 접종자는 그 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분들은 9시 시간을 제한을 둔다든지 인원제한을 완화를 많이 해준다든지 이런 식으로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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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의 방안으로 백신 패스 도입을 논의 중인 가운데, 전문가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백신 패스’란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 시 공공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을 출입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표준FM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의 전화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진=MBC 라디오 화면 캡처)
이날 천 교수는 현재까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국민의 대부분이 추가적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면서 “특히 걱정되는 연령층이 60대 이상이다. 제 환자 분 중에도 일부 계시는데 걱정이 돼서 못 맞으신다. 기저질환이 있기 때문에 ‘나는 굉장히 위험하다’, ‘백신을 맞아서 중증이나 사망할 수가 있다’는 공포심을 가지고 계셔서 아마 접종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도 PCR 검사를 하게 하겠다고 하는데 그건 실현성이 떨어진다”고 말하면서 “왜냐하면 식당이나 카페는 갑자기 들어가게 되지 그걸 며칠 전부터 계획하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가기 위해서 PCR 검사를 할 순 없다. 그런 면에서는 미국같이 직장을 해고한다든지 극단적인 건 조금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동시에 미접종자를 위한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이분들이 고위험시설에 가지 않게 거기에 대한 제재를 해주고 만일 확진됐을 때는 치료시스템을 제대로 마련해서 그분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백신패스의 도입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젊은 층이 감염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고위험시설을 이용하다 걸린 경우 처음에 우리나라도 PCR 검사가 자비 부담이었다. 검사비를 자비로 부담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본인이 책임을 질 수 있게 정책을 전환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동시에 천 교수는 ‘백신패스’보다는 ‘인센티브’를 주장하며 “위드코로나로 가면 대부분 우리가 이용시설은 다 완화가 될 거다. 주점이나 PC방, 노래방 등 이용시간을 정부가 완화하면 백신 접종자는 그 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분들은 9시 시간을 제한을 둔다든지 인원제한을 완화를 많이 해준다든지 이런 식으로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백신패스’ 도입 발표에 국내에선 찬반논란이 일며 반대의사를 드러내는 청원까지 청와대 홈페이지에 등장했다.

지난달 29일 ‘백신패스 반대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청원인 A씨는 “개인 질환 체질 알레르기 부작용으로 백신완료를 못 한 분들도 있는데 백신을 무조건 강제할 수 있느냐”면서 “백신 접종자도 감염되어 전파시키는데 미접종자만 단체 사회생활 제한 두어 막대한 손해배상 침해는 어떻게 감당하실 거냐”고 적극적으로 항의한 바 있다.

현재(오전 9시 기준) 해당 청원은 2만 8000명이 넘게 동의했으며, 20만 명이 넘으면 관련부처에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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