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게임노트]'KIA 루키' 김도영, 3타점 2도루! 한국, 독일 9-1 격파

고봉준 기자 2021. 10. 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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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고민과 선택을 이해하게 하는 활약이었다.

올해 고교야구에서 특급 유격수로 자리매김하며 8월 진행된 2022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의 1차지명을 받은 김도영은 빠른 발과 정교한 방망이, 깔끔한 수비력을 두루 뽐내며 막내답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한국은 김도영(유격수)~김동혁(중견수)~임종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주홍(좌익수)~강동형(지명타자)~박정현(3루수)~정보근(포수)~이상훈(2루수)으로 선발 진용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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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영이 1일(한국시간) 열린 ’제3회 WBSC U-23 야구월드컵‘ 독일과 순위결정전에서 2타수 1안타 3타점 2도루로 맹활약하며 9-1 승리를 이끌었다. ⓒSPOTV 중계화면 갈무리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KIA 타이거즈의 고민과 선택을 이해하게 하는 활약이었다. 1차지명 루키 김도영(18·광주동성고 3학년)이 공수주에서 훨훨 날았다.

박태호 감독이 이끄는 U-23 야구대표팀이 1일(한국시간) 멕시코 에르모시오 소재의 에스타디오 소노라에서 열린 ’제3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야구선수권대회(U-23 야구월드컵)‘ 순위결정전에서 약체 독일을 9-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순위결정전 2연승을 달리며 유종의 미를 앞두게 됐다.

1번 유격수로 나온 김도영이 2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2도루로 맹활약한 가운데 경기 후반 유격수로 교체투입된 조효원이 5회말 쐐기 2점홈런을 터뜨렸다. 또, 6회에는 4번타자 고명준이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 대승을 자축했다. 선발투수 임준형은 4이닝 동안 57구를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해 고교야구에서 특급 유격수로 자리매김하며 8월 진행된 2022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의 1차지명을 받은 김도영은 빠른 발과 정교한 방망이, 깔끔한 수비력을 두루 뽐내며 막내답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1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두 차례 연속 베이스를 훔쳤고, 3-0으로 앞선 3회 2사 만루에선 결정적인 싹쓸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한국은 김도영(유격수)~김동혁(중견수)~임종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주홍(좌익수)~강동형(지명타자)~박정현(3루수)~정보근(포수)~이상훈(2루수)으로 선발 진용을 갖췄다.

기다리던 선취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2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그러나 3회 대거 56점을 뽑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한국은 선두타자 김동혁과 임종찬의 연속 볼넷으로 상대 선발투수 다니엘 멘델손을 끌어내렸다. 이어 바뀐 투수 직트 폰 카프로부터 고명준과 박주홍 역시 연속 볼넷을 골라내 1점을 뽑았다.

▲ 한국이 1일(한국시간) 열린 ’제3회 WBSC U-23 야구월드컵‘ 독일과 순위결정전에서 9-1로 이겼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세는 여기에서 시작이었다. 강동형의 타석에서 다시 바뀐 투수 루카 클로펜부어크가 폭투를 범해 1점을 추가한 뒤 박정현이 투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아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상훈이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3-0으로 달아났고, 김도영이 2사 만루에서 깨끗한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렇게 타선이 리드를 잡는 사이 마운드는 임준형이 굳게 지켰다. 1회부터 4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독일 타선을 잠재웠다. 또, 4개의 탈삼진도 함께 섞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한국은 5회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이상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조효원이 쐐기 2점홈런을 터뜨렸다. 큼지막한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번째 홈런이었다.

한국은 6회 올라온 주승우가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6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고명준이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 9-1로 도망가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

순위결정전에서 2연승을 거둔 한국은 2일 오전 2시30분 체코와 마지막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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