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설치

"대형 쇼핑몰에 충전소 설치해 전기차 대중화 기여할 것"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pit'(이-피트)를 구축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과의 협업을 통해 마련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E-pit는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260㎾급 충전기 4기와 100㎾급 급속 충전기 2기로 구성됐다.

위치는 2번 게이트 인근 지상 주차장이며, 국내 충전표준인 DC콤보 타입 1을 기본 충전 방식으로 전기차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모두 E-pit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운전자의 충전 편의와 접근성을 고려해 도심형 대형 쇼핑몰 내에 충전소를 설치한 만큼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나가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인근의 교통량은 하루 1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고속도로 휴게소뿐만 아니라 도심지 충전 인프라 또한 지속적으로 확장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는 E-pit 개소를 기념해 축하 공연과 전기차 시승 이벤트, 어린이 대상 키즈 넥쏘 전동차 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E-pit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은 초고속 충전 브랜드로,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E-pit를 설치해 총 72기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을지로 센터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도심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 들어갔으며 하반기에 서울역 한화역사, 광명 오토랜드 등에도 E-pit를 설치할 계획이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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