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천원 안 갚아서' 후배 4시간 폭행한 10대들..피해자는 얼굴 함몰

2021. 10. 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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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며 한밤중 학교 후배를 4시간 동안 집단 폭행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공동상해 혐의로 A(18)군 등 4명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B군 부모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A군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결과 이들은 B군이 빌려 간 1만5000원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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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자료사진. [아이클릭아트]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며 한밤중 학교 후배를 4시간 동안 집단 폭행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공동상해 혐의로 A(18)군 등 4명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5일 오전 1시 50분쯤 김제시 한 천변에서 후배인 B(17)군을 주먹과 발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B군을 마구 때리면서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가 하면 B군의 옷을 벗겨 신체 일부를 담뱃불로 지지기도 했다. 폭행은 4시간 가량 이어지다 오전 6시가 돼서야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얼굴이 함몰되고 꼬리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B군 부모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A군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결과 이들은 B군이 빌려 간 1만5000원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미안하게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경위와 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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