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승 다저스, 차라리 1위 포기가 낫다? SF 추격만 하다 '최악 시나리오'

한용섭 2021. 10. 1. 0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4승 팀을 추격하는 102승 팀.

다저스가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샌프란시스코가 3승 1패를 하면 우승을 차지한다.

다저스는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고, 샌프란시스코가 1승3패를 해야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최종전에 뷸러를 기용하고, 극적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동률이 되면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163번째 경기 타이브레이커를 치러1위팀을 결정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104승 팀을 추격하는 102승 팀. 남은 경기는 4경기다. 2경기 차이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차라리 1위를 포기하는 것이 나을까. 끝까지 1위 추격에 전력을 다했는데 실패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에 빠질 수 있다.

LA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상대로 폭죽같은 홈런포로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 5-9로 뒤진 7회 무키 베츠의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갔다. 8회 맥스 먼시, A.J. 폴락 그리고 코디 벨린저의 솔로 홈런 3방이 터지면서 9-9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코리 시거의 역전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짜릿한 11-9 뒤집기 승리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천신만고 끝에 3연승을 이어가며 102승 56패가 됐다. 문제는 샌프란시스코는 5연승으로 104승 54패다. 2경기 차이, 이제 4경기만 남았다. 샌프란시스코의 우승 매직 넘버는 ‘3’이다. 다저스가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샌프란시스코가 3승 1패를 하면 우승을 차지한다.

다저스는 1일 샌디에이고, 이어 밀워키와 홈에서 시즌 최종 3연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1일 애리조나와 경기를 하고, 홈에서 샌디에이고와 시즌 최종 3연전을 갖는다. 밀워키는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했고,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고, 샌프란시스코가 1승3패를 해야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다저스 3승1패, 샌프란시스코 4전패도 가능하지만, 두 가지 경우의 수 모두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전력과 팀 분위기를 보면 확률상 매우 낮아 보인다. 현실적으론 다저스 4승, 샌프란시스코 2승2패로 최종 동률이 되는 것을 마지막까지 기적같이 바라봐야 할 처지다.

다저스는 1일 토니 곤솔린, 2일 클레이튼 커쇼, 3일 훌리오 유리아스까지 선발을 예고했다. 4일 시즌 최종전은 아직 미정이다. 이후 등판 순서는 워커 뷸러-맥스 슈어저다. 3일까지 결과에 따라 지구 우승이 좌절된다면 와일드카드를 일찍 준비할 수 있다. 

그런데 시즌 최종전에 뷸러를 선발로 기용했는데, 결국 샌프란시스코를 따라잡지 못하면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려난다. 그럴 경우 슈어저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와일드카드 단판 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

최종전에 뷸러를 기용하고, 극적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동률이 되면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163번째 경기 타이브레이커를 치러1위팀을 결정한다. 슈어저가 타이브레이커 선발로 나설 수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악의 경우는 타이브레이커에서 슈어저를 기용하고도 패배하면, 하루 휴식 후 세인트루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이 경우는 곤솔린 또는 커쇼가 선발로 나가야 한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에서 가장 믿음이 가는 투수는 슈어저와 뷸러다. 슈어저는 7월말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합류한 후 첫 9경기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0.78로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선 5이닝 5실점-5이닝 6실점으로 연거푸 부진했다.

뷸러 또한 6~8월 3개월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무시무시한 커맨드를 보여줬는데, 9월 들어 5경기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에 빠졌다. 슈어저, 뷸러가 시즌 막판 구위가 흔들리고 있다. 피로 누적인지, 휴식을 통한 재충전과 구위 조정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다저스는 어차피 샌프란시스코를 따라잡을 수 없다면, 일찌감치 2위가 확정되고 뷸러, 슈어저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어 와일드카드 결정전, 디비전시리즈를 치르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그러나 경우의 수가 있기에 포기할 수도 없는 처지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