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 백신 미접종 어빙에 "XX, 저리 꺼져라"

이용균 기자 2021. 10. 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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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샤킬 오닐이 팟캐스트를 통해 카이리 어빙의 백신 미접종 상황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 트위터 캡처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의 스타 카이리 어빙을 향한 비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샤킬 오닐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어빙 XX, 저리 꺼져라”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어빙의 문제는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지 않았다는 점이다. NBA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어빙은 여전히 백신 미접종 상태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드러나면서 어빙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오닐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1일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개인으로서의 의견을 무시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백신은) 팀 동료들과 다른 선수들, 다른 사람들을 위한 문제다”라며 “하지만 만약 어빙이 나와 같은 팀에서 뛰고, 이 때문에 홈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면 도저히 봐줄 수가 없다. 얼른 꺼져 버려라”라고 말했다. 오닐은 “네츠 구단주가 누구든, 그를 쫓아버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뉴저지 주 정책상 백신을 맞지 않은 선수는 홈 경기에 나설 수 없도록 돼 있다. 어빙이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백신을 거부한다면 이번 시즌 홈 경기를 뛰지 못한다.

브루클린 네츠 구단주 조 차이도 오닐을 거들고 나섰다. 차이는 “우리 팀의 이번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우승을 위해서는 모든 팀원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어빙도 우승을 위해 전 경기를 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앞서 빌 디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팬들이 그가 뛰는 걸 볼 수 있도록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어빙은 여전히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브루클린 네츠의 미디어 데이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여전히 미접종 상태로 추정된다. 어빙이 홈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면 네츠의 성적은 추락할 수밖에 없다. 어빙으로서는 연봉 삭감도 감수해야 한다. NBA의 이번 시즌 규정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의무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연봉 삭감이 가능하다.

어빙 외에도 골든스테이트의 앤드류 위긴스도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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