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의 조언 "루카쿠는 그렇게 쓰는 게 아냐"

조홍민 선임기자 2021. 10. 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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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인터 밀란 시절 스승과 제자로 호흡을 맞췄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오른쪽)과 로멜루 루카쿠. 게티이미지코리아


올시즌 첼시로 복귀해 스트라이커로 펄펄 날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 그러나 지난 시즌까지 그를 품고 있던 옛 스승은 아직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루카쿠와 호흡을 맞췄던 안토니오 콘테 전 인터 밀란 감독이 ‘첼시가 루카쿠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내놓았다고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가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카쿠는 올시즌 첼시에서 공식전 8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리면서 새로운 득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입단 직후 원톱으로 뛰었지만 올시즌 첫 패배를 당한 지난달 25일 맨체스터 시티전(0-1)에서는 티모 베르너와 투톱으로 기용되면서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술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시즌 인터 밀란에서 뛰면서 44경기에 출전, 30골을 올리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끈 루카쿠가 아직 잠재력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는 게 콘테의 지적이다.

콘테는 “그만한 테크닉이 있기 때문에 그는 더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하지만 첼시는 아직 루카쿠의 활용법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루카쿠는 가장 터프한 공격수 중 하나다. 피치 위 어느 지역에서도 상대에 위협을 줄 수 있다”며 “루카쿠 같은 최전방 중앙 공격수가 있다면 제대로 쓰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첼시에는 중앙 공격수가 없었기 때문에 포지션을 로테이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콘테는 “루카쿠는 공격의 기준점이 되는 존재다. 첼시가 어떻게 루카쿠를 활용할지 발견해낸다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제패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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