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흔들리지 않는 구독자에 신사업 '기대감'-한국

김성훈 2021. 10. 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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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일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이용자 감소에도 구독자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게임 개발사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를 인수하는 등 신사업 전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PER(주가수익비율)은 2019년 100배에서 2022년 46배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데 본격적인 이익 회수기에 진입하며 동기간 영업이익률이 12.9%에서 22.5%로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며 "기존 우려로 작용했던 구독자 순증 폭도 하반기에는 인기 콘텐츠가 연속으로 공개되며 다시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구독자 순증이 늘어나는 연말까지 매수 관점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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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일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이용자 감소에도 구독자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게임 개발사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를 인수하는 등 신사업 전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의견이나 목표 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8월에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테스트 용도로 5개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고 9월에는 미국의 게임 개발사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는 사운드에서 호평을 받은 스릴러 게임 ‘옥센프리(Oxenfree)’를 개발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드라마 IP(지적재산권) 기반의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여 구독자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넷플릭스의 구독자 결속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요소다.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코로나 영향이 악화되며 월간활성이용자(MAU)가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구독자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 구독자들이 넷플릭스에서 과거보다 더 적은 콘텐츠를 시청하더라도 구독료를 지불했다는 의미다.

글로벌 OTT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신흥국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신규 구독자를 유치하고 선진국에서는 구독자가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의 종류를 늘려 구독료(ARPU)를 인상하겠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는 게임 이외에도 웹툰 출시, 굿즈 판매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며 IP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영업이익률이 높아지며 멀티플(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쓰는 적정배수) 부담도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PER(주가수익비율)은 2019년 100배에서 2022년 46배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데 본격적인 이익 회수기에 진입하며 동기간 영업이익률이 12.9%에서 22.5%로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며 “기존 우려로 작용했던 구독자 순증 폭도 하반기에는 인기 콘텐츠가 연속으로 공개되며 다시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구독자 순증이 늘어나는 연말까지 매수 관점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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