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거리두기 2주 더..돌잔치 등 인원제한 일부 완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조정안이 오늘(1일) 나오는데요. 연일 요일 최다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만큼 수도권 4단계가 2주 연장될 것으로 보이고 영업시간을 늘리는 것도 이번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백신을 모두 맞은 사람들에 한해 모이는 인원을 좀 풀어주는 게 포함될 수도 있는데 돌잔치, 결혼식, 장례식이 대상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영업자들이 가장 원하는 건 가게 문을 더 늦게까지 여는 겁니다.
[강건한/식당 운영 : (밤) 10시 제한이 풀린다면 자영업자들한테는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원은 현재 운영하는 6명 정도면 일단…]
그러나 이런 요구가 당장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달 넘게 2~3000명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칫 방역이 완화된다는 메시지 때문에 확산세가 더 커지면 위드 코로나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현재 거리두기를 2주 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은 12주째 4단계, 비수도권 대부분이 3단계입니다.
다만 일부 업종은 백신을 모두 맞은 사람을 위주로 모일 수 있는 인원을 조금 풀어주는 쪽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적 모임으로 분류돼 6명까지만 모일 수 있었던 돌잔치 등이 대상입니다.
[강소희/안전한가족돌잔치연합회 대표 : 최소 8명까지 해야 돌잔치가 진행될 수 있음을 잘 아시면서도 '사적 모임'으로 규정해서 우리의 영업권과 생존권을 침해하는…]
신혼부부 반발이 컸던 결혼식과 장례식 참석 인원도 이번에 늘어날 수 있습니다.
4단계 기준 결혼식은 최대 99명입니다.
장례식은 빈소 하나에 50명 아래로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참석 인원을 늘리는 방식을 검토 중"이라며 "민원이 많았던 업종 가운데 과도한 규제는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에는 이른바 '백신 패스'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습니다.
정부는 외국 사례를 참고해 부작용 등을 따져본 뒤 구체적인 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또 저녁 6시 전후로 달라지는 지금의 사적 모임 기준을 단순하게 고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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