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빈 관중 폭력 사태.."유럽대항전에 어울리는 팬이 되기를"

안영준 기자 2021. 10. 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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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오스트리아 리그의 라피드 빈의 경기에서 양 팀 팬들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정기적으로 유럽대항전에 나갈 수 있는 팀이 되고자 한다. 누가 먼저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좀 더 알아봐야겠지만, 우리 팬들이 유럽대항전에 어울리는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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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UEL서 빈에 2-0 승리
경기장에서 충돌한 양 팀 팬들의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오스트리아 리그의 라피드 빈의 경기에서 양 팀 팬들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 팀 팬들을 향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웨스트햄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빈과의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웨스트햄 팬들은 팀이 전반 28분 데클란 라이스의 선제골, 후반 추가시간 사이드 벤라마의 추가골을 묶어 완승을 거두는 장면을 신나게 지켜봤다.

다만 너무 흥이 났던 게 화근이었다. 골이 터질 때마다 원정 팬들을 향해 도를 넘은 조롱을 하기 시작했다. 이를 참지 못한 빈 팬들 역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영국 매체 BBC스포츠는 "경기 시작 전부터 양 팀 팬들은 곳곳에서 신경전이 있었다. 웨스트햄 팬들은 원정 팬들을 무시했고 원정 팬들은 런던 스타디움의 조명 쇼를 야유로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런 상황에서 웨스트햄의 선제골이 터지고 홈팬들이 원정 팬들 앞에서 이를 조롱하자, 빈 팬들은 원정 팬 제한 구역을 넘어 웨스트햄 팬들에게 돌진했다"고 보도했다.

한 번 불꽃이 튄 뒤엔 걷잡을 수 없었다. 양 팀 팬들은 서로에게 물통을 던지며 위협적 장면을 연출했고 곳곳에서 주먹다짐을 하며 물리적 충돌까지 빚었다.

런던 경찰과 경기장 운영요원들이 투입돼 더 큰 사고는 막았다. 하지만 이미 양 팀 팬들에겐 잊히지 않는 상처를 남긴 후였다.

런던 경찰은 관련된 팬들을 모두 퇴장조치하며 사건을 마무리했지만, 홈 경기 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한 웨스트햄은 향후 징계를 피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정기적으로 유럽대항전에 나갈 수 있는 팀이 되고자 한다. 누가 먼저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좀 더 알아봐야겠지만, 우리 팬들이 유럽대항전에 어울리는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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