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가격 인상 효과..4Q부터 실적 개선 기대-하나

김연지 2021. 10. 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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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농심(004370)에 대해 전년 높은 베이스가 완화되면서 9월부터 라면 판가 인상이 반영, 실적이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봤다.

이어 "9월부터 판가 인상도 점진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출은 높은 베이스를 상쇄시킬 만큼 견조한 만큼, 전년 동기 대비 15%의 탑라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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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농심(004370)에 대해 전년 높은 베이스가 완화되면서 9월부터 라면 판가 인상이 반영, 실적이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봤다. 이르면 4분기부터는 가파른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0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농심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699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규모이고, 영업이익은 11.2% 감소한 규모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외 라면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는 전년 높은 베이스가 완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는 방향으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9월부터 판가 인상도 점진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출은 높은 베이스를 상쇄시킬 만큼 견조한 만큼, 전년 동기 대비 15%의 탑라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라면과 함께 스낵 매출도 전년 높은 베이스가 완화되면서 매출 감소세가 진정될 것으로 봤다.

해외법인 합산 매출도 긍정적으로 봤다. 심 연구원은 “북미는 전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YoY 10%)를 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8%의 매출 감소를 전망한다”고 했다.

라면 판가 인상 효과로 이르면 4분기부터 내년까지는 가파른 손익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 심 연구원은 “내년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한 69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9월부터 국내 라면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향후 가파른 손익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했다.

라면 판가 인상으로 하반기 수출 판가도 자연스럽게 조정될 것으로 봤다. 심 연구원은 “실적 업사이드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해외 법인도 판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는데, 중국 법인 판가 6% 인상을 가정할때 기존 추정치 대비 연결 영업이익 60억원 내외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지 (ginsbur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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