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R 완화 이어지지만..크레딧 시장 영향 제한적"

김인경 2021. 10. 1. 0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위원회가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지만 회사채(크레디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은행권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완화 조치가 추가 연장된 만큼 크레딧 시장의 수급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크게 압박하는 상황에서 금융 유연화 방안의 기한 연장이 크레딧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영증권 리포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더 커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지만 회사채(크레디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은행권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완화 조치가 추가 연장된 만큼 크레딧 시장의 수급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크게 압박하는 상황에서 금융 유연화 방안의 기한 연장이 크레딧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가 취해진 25개 중 유연화 기간이 남아 있는 통화 LCR 규제 한시적 완화(100→85%) 등 10개 조치에 대한 연장 여부를 검토했다. 10개 기한부 조치 중 LCR 완화 등 8개에 대한 기한 연장을 결정하였고 1개(금융지주 내 자회사간 신용공여한도 완화)는 정상화를 나머지 1개(순안정자금 조달비율 한시적 완화)는 기한에 여유가 남아 있어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지속하며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금융권의 실물경제 지원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은행, 보험, 저축은행, 여전, 상호금융 분야의 유동성 및 예대율 관련 규제를 최대 22.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내년 3월 이후에는 만기연장, 상환유예 조치의 정상화 수준, 방역, 경제상황, 금융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규제 유연화 방안의 질서 있는 정상화를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기연장, 상환유예와 관련이 없으며, 조치 정상화에 대한 시장의 부담이 없는 ‘금융지주 내 자회사간 신용공여한도 완화’ 조치는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 조치가 회사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LCR 완화 조치가 연장이 된다 해도 최근 기준금리 인상설 등을 두고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 만큼, 시장의 방향을 바꾸기엔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테이퍼링 우려와 공급 요인의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로 상승하고, 국내는 금융불균형 완화를 위한 목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위축된 크레딧 투자심리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단기물의 약세 지속과 회사채 대비 여전채의 상대적 약세 현상이 지속할 가능성이 높으며, 10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크레딧 투자심리에 변화를 가져올 만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