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배스&비욘드 주가 22%↓..공급망 붕괴에 기업들 떤다(종합)

김정남 2021. 10. 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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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Bed Bath & Beyond) 주가가 22% 넘게 폭락했다.

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2.18% 떨어진 주당 17.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크 트리톤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최고경영자(CEO)는 "산업 전반에 만연하고 있는 공급망 혼란으로 인해 매출액이 타격을 입었다"며 "여름 동안 비용이 크게 높아졌고 특히 2분기 말로 갈수록 더 심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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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혼란에 매출액 타격..갈수록 더 심화"
메이시스 등 백화점 체인 주가 10% 안팎 하락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Bed Bath & Beyond) 주가가 22% 넘게 폭락했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그외 다른 소매업체들의 주가도 줄줄이 떨어졌다.

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2.18% 떨어진 주당 17.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7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날 주가가 갑자기 내린 건 공급망 붕괴 이슈 때문이다. CNBC에 따르면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회계 2분기 매출액은 19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리피니티브가 내놓은 예상치(20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4센트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인 52센트를 큰 폭 하회했다. 공급망 대혼란의 여파가 실적으로 나타나자 주가가 크게 움직인 것이다.

마크 트리톤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최고경영자(CEO)는 “산업 전반에 만연하고 있는 공급망 혼란으로 인해 매출액이 타격을 입었다”며 “여름 동안 비용이 크게 높아졌고 특히 2분기 말로 갈수록 더 심화했다”고 말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뿐만 아니다. 미국 내 대다수 소매업체들은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공급망 혼란 탓에 제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 장기화 공포의 최대 주범으로 꼽힌다.

이날 백화점 체인인 콜스와 메이시스 주가는 각각 12.24%, 8.50% 급락했다. 타겟과 홈디포의 경우 각각 3.00%, 2.57% 떨어졌다. 코스트코 주가는 0.54% 내렸다.

한편 공급망 대란 여파에 9월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9% 하락한 3만3843.9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9%, 0.44% 떨어졌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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