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층 주차장서 차 빼다 옆 건물로 추락..바닥엔 브레이크 자국

김자아 기자 2021. 10. 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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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인천 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쯤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한 지식산업센터 건물 6층 차량 통행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가 유리창을 깨고 3층짜리 옆 건물 옥상으로 추락했다./연합뉴스

인천 부평의 한 건물 지상 6층 주차장에서 차를 빼던 50대 운전자가 그대로 난간으로 돌진해 옆 건물 옥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다.

1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9시50분쯤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한 지식산업센터 건물 6층에서 쏘나타 차량이 난간과 유리창을 뚫고 3층짜리 옆 건물 옥상으로 추락했다.

운전자 A씨는 사고가 난 건물에 입주한 한 업체에서 근무 중인 직원으로, 당시 이동 주차를 위해 차를 빼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A씨는 다리를 크게 다치는 등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가 난 주차장 바닥에는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달릴 때 생기는 자국 ‘스키드 마크’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고 당시 A씨가 브레이크를 밟고 있었으며 브레이크 굉음이 크게 났다는 목격자 증언도 나왔다고 한다.

A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사고 이후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 이상으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음주운전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사고가 난 6층 주차장 바닥에 브레이크를 밟고 달릴 때 남는 자국 '스키드 마크'가 남아있다./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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