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 판매량 보면 코로나19 상황 다 보인다"

이비슬 기자 2021. 10. 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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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정도에 따라 숙취해소음료 판매가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개월간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할 때는 매출이 급감한 반면 확진자가 줄어들면 매출이 즉시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숙취해소음료는 전체 판매 상품 중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가장 뚜렷한 매출 변동이 나타나는 품목이다.

숙취해소음료 매출 증감률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전월 대비 증감률과 반비례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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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음료 매출, 코로나19 상황에 '반비례'
삼각김밥 매출도 코로나19와 연관성 나타나
숙취해소제 © News1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정도에 따라 숙취해소음료 판매가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개월간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할 때는 매출이 급감한 반면 확진자가 줄어들면 매출이 즉시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숙취해소음료는 술자리나 음주량이 과다할 때 주로 찾는 상품인 만큼 유통업계에서 외부활동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지표로 보고 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숙취해소음료는 전체 판매 상품 중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가장 뚜렷한 매출 변동이 나타나는 품목이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 9개월간 전월대비 숙취해소음료 매출 증감률은 Δ1월(-4.4%) Δ2월(24.2%) Δ3월(22.7%) Δ4월(6.3%) Δ5월(2.5%) Δ6월(-0.9%) Δ7월(-16.0%) Δ8월(-16.8%) Δ9월(22.2%)로 집계됐다.

숙취해소음료 매출 증감률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전월 대비 증감률과 반비례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9개월간 코로나19 확진자 수 전월 대비 증감률은 Δ1월(-34.1%) Δ2월(-34.3%) Δ3월(16.8%) Δ4월(41.00%) Δ5월(-5.5%) Δ6월(-10.0%) Δ7월(157.0%) Δ8월(28.3%) Δ9월(13.9%)을 기록했다.

숙취해소제는 일반적으로 주류 소비가 많은 여름철이 성수기다. 그러나 지난 7월 누적 확진자 수가 기존 1만명대에서 4만명대로 급격하게 치솟으며 4차 대유행이 시작되자 숙취해소음료 매출도 두 달 연속 16%씩 급감했다. 4차 대유행과 함께 지난 7월12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된 이후 모임이나 술자리를 줄이는 소비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월 누적 확진자 수가 2만명대에서 1월(1만7494명)과 2월(1만1495명)까지 1만명대로 줄어들자 숙취해소제를 찾는 소비자도 급증했다. 특히 연말 송년회나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미뤘던 만남을 재개하는 소비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2월 숙취해소음료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4.2% 늘어 올해 중 가장 큰 성장폭을 기록했다.

CU관계자는 "숙취해소음료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품목 중 모임이나 외부활동의 바로미터가 되는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라며 "코로나19 감염우려로 외부활동을 자제하면 매출이 줄고 모임이 많아지면 매출이 증가하는 등 심리적인 요인이 굉장히 많이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삼각김밥(BGF리테일 제공) © 뉴스1

숙취해소음료와 함께 삼각김밥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가장 분명한 매출 변동이 나타나는 품목 중 하나다. 다만 등교 제한 조치 유무에 따라 매출 감소 또는 증가세가 장기간 유지되기 때문에 숙취해소음료만큼 소비자 심리 변화를 잘 반영하지는 못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실제 지난 3월 등교와 개학이 시작되고 재택근무도 줄어들자 학교와 학원가 상권을 중심으로 편의점 삼각김밥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CU에 따르면 지난 3월 삼각김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8% 늘었다. 등교 시작 전인 1월(14.4%)·2월(12%)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같은 기간 간편 식품 카테고리 내 김밥(28.6%)·샌드위치(22.3%)도시락(17.1%) 매출과 비교해도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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