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 할 말 없나" 질문에 장용준 '묵묵부답'..6시간 경찰 조사 후 귀가

김지영 2021. 10. 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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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내고 경찰관을 폭행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래퍼 장용준(21·활동명 노엘) 씨가 경찰에 출석해 6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장 씨는 어제(30일) 저녁 6시 40분쯤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및 무면허 운전·공무집행방해 혐의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장 씨의 음주 측정 거부로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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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운전·경찰 폭행' 장제원 아들
'혐의 인정하냐' 취재진 질문에 침묵 일관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내고 경찰관을 폭행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래퍼 장용준(21·활동명 노엘) 씨가 경찰에 출석해 6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장 씨는 어제(30일) 저녁 6시 40분쯤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및 무면허 운전·공무집행방해 혐의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오늘(1일) 새벽 0시 40분쯤 귀가했습니다.

검은색 외투에 티셔츠 차림으로 나타난 장 씨는 ‘음주운전 했나’, ‘왜 측정을 거부했나’. ‘폭행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가’,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캠프에서 사퇴했는데 할 말이 없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함구한 채 본관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후에도 ‘혐의를 인정했나’, ‘동승자는 누구였는가’라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흰색 SUV 차량을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갔습니다.

앞서 장 씨는 지난 18일 밤 10시 반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가 다른 차량과 접촉 사고를 냈습니다.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됩니다.

장 씨는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하는 경찰관의 요구를 30분 넘게 거부했습니다. 또한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을 머리로 들이받아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장 씨의 음주 측정 거부로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장 씨가 술을 마시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과 주문 내역 등을 확보해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일행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죄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장 씨 부친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윤석열 대선 캠프 총괄실장직을 사퇴했습니다. 장 의원은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다.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다”며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라고 사죄했습니다.

한편, 장 씨는 지난 2019년 9월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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