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규 확진자 2500명 넘을 듯.. 현행 거리두기 단계 2주 연장 검토

이두리 기자 2021. 10. 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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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서울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지난달 30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집계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302명으로, 전날인 2244명보다 58명 많았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자 추이를 고려하면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500명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가 지난 7월 7일 이후 87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방역 지표는 계속 악화하고 있다.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9월 한 달 동안 0.98→1.01→1.03→1.04를 나타내며 꾸준히 올랐다. 특히 추석 연휴가 포함된 지난 1주간(9월 19~25일) 감염 재생산지수는 수도권이 1.08, 비수도권이 1.02을 기록했다.

최근 2주간(9월 17~30일)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3만1363명 가운데 37%인 1만1590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금의 확산세를 고려하면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는 2주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 정부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의 지난달 29일 밤 회의에서도 거리두기 2주 재연장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는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방역대책 중 하나인 사적모임 인원 기준이 단순화될 가능성도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사적모임 인원 제한 제도 자체의 복잡성이 있어서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도입을 위해서라도 규정을 단순화하고 통합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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