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3개 시·군 버스, 결국 파업.. 막판 협상 최종 결렬

전북의 13개 시·군 버스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

1일 전라북도 등에 따르면 전북지역자동차노동조합과 18개 버스사업체 대표인 전북운송사업조합이 지난달 30일부터 협상을 벌여왔으나 1일 오전 4시 최종 결렬됐다.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전주시를 제외한 전라북도 13개 시·군의 시내·시외버스 1000여대가 1일 오전 5시 30분 첫차부터 운행하지 않는다.

사측은 유급 공휴일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운송 수입 감소 등을 이유로 월 3.5％ 임금 삭감을 주장했지만, 노조는 임금 5％ 인상과 무사고 수당 7만원 인상, 식대 조정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교섭해왔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노조는 “파업을 피하고자 이틀간 밤을 새우며 협의했으나 사측은 반복적으로 임금 삭감만 이야기했다”며 “결국 조합원 2000여명이 단체행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측은 내부적으로 논의를 한 뒤에 이날 다시 노조와 협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라북도는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