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공모전서 '미세먼지 차단 숲' 부문 울산시 최우수

울산미포지구 미세먼지 차단 숲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는 산림청 주관 '2021년 녹색도시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미세먼지 차단 숲 부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산림청이 최근 10년간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도시 숲을 대상으로 숲의 생태적 건강성과 미세먼지 저감 등 기능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조성·관리하는 우수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사업이다.

산림청은 올해 전국 시·도에서 23건 사례를 접수해 서류 심사와 전문가 현장 심사를 거쳐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

최우수로 선정된 울산시의 '울산미포지구 미세먼지 차단 숲'은 북구 연암동 896번지 일원 완충 녹지에 62억원을 들여 조성됐다.

이곳에는 미세먼지 저감에 우수한 해송, 가시나무, 느티나무 등 총 44종류 9만1천207그루 나무가 2019년과 올해 식재됐다.

심사에서는 다양한 수목 도입으로 생물 다양성 확보, 도시 숲 보전과 재해 예방을 위한 임시 저류지 설치, 곤충과 조류 먹이가 될 수 있는 식물 식재, 주변 여건을 고려한 산책로 조성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숲이 미세먼지 차단 취지와 가장 적합한 형태로 잘 조성됐고, 공간 활용과 시민 참여 활동 등이 다른 시·도와 비교해 돋보인다는 평가도 받았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1천만 그루 나무 심기 추진 등 도시 숲 조성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에 대비하고, 숲과 정원이 있는 녹색도시 울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생활권 도시 숲 14곳, 미세먼지 차단 숲 6곳, 도시 바람길 숲 4곳, 자녀 안심 그린 숲 3곳 등 도시 숲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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