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원마일웨어·꾸안꾸·OOTD.." 패션 신조어, 나만 모르나?

배지윤 기자 2021. 10. 1. 06: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패션계에는 매년 다양한 패션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패피'(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들이 매년 다양한 패션 스타일링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유행을 반영한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등장한 패션 신조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코로나19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패션 신조어가 등장해 보기를 기대해 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패션업계 '신조어'에도 코로나19 그림자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원마일웨어 '라피어 트레이닝 세트 풀 집업'.© 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패션계에는 매년 다양한 패션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패피'(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들이 매년 다양한 패션 스타일링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유행을 반영한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등장한 패션 신조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감염병이라는 큰 변화가 들이닥치면서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링도 변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신조어는 '원 마일 웨어'입니다. 집에서 1마일, 즉 1.61㎞ 반경 내에서 입을 수 있는 옷이란 의미다. 원 마일 웨어는 코로나19 촉발 이후에는 패션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용어로 꼽힙니다. 재택근무·비대면 강의가 생활화되면서 학생은 물론 직장인들까지 편한 옷을 선호하면서 일상에 익숙한 단어로 자리 잡은 것이지요.

실제 지난해부터 원 마일 웨어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패션업계에도 큰 변화가 생겨났습니다. 노스페이스·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등 아웃도어 브랜드는 가까운 거리에 입고 나갈 수 있는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기존 캐주얼 패션 브랜드도 원 마일 웨어 열풍에 동참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생활상을 담은 패션 용어도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편한 옷이 대세를 이루면서 이른바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꾸안꾸'라는 줄임말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인데요. 실제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생활화되면서 정장이나 구두 대신 와이드팬츠에 스니커즈를 신는 직장인들이늘어나면서 꾸안꾸 패션이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또 다른 신조어로는 '미닝아웃'이 있습니다. MZ세대가 패션업계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생겨난 신조어인데요. 단순히 패션을 멋을 내는 도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생각과 신념 표출하는 수단으로도 생각하는 MZ세대 사이에서 통용되고 있는 신조어입니다.

미닝아웃 트렌드와 더불어 생겨난 '비건 패션'이라는 용어도 등장했습니다. 식음료업계에서 동물과 환경을 생각해 비건 푸드 열풍이 불었던 것처럼 패션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비건 패션'이라는 용어가 통용되기 시작한 것이지요.

이런 신조어들이 생겨난 배경에는 패션업계 역시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내걸면서 환경을 고려하고 있어서인데요. 이런 현상에 패션 기업들도 단순히 동물 가죽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넘어 에코 퍼·비거 가죽을 사용하고 동물 실험한 소재를 사용하지 않으며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최근 사회 전반에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자주 등장하는 해시태그로는 OOTD(Outfit Of The Day)라는 신조어도 있습니다. '오늘의 옷차림'이나 '오늘의 패션'을 의미하는 용어로 최근에는 연예인이나 셀럽들의 SNS 사복패션 게시글을 올리면서 빼놓지 않는 해시태그이지요.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매년 패션 신조어를 살펴보면 그해 트렌드를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올해 패션계 신조어를 보면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가 패션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내년에는 코로나19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패션 신조어가 등장해 보기를 기대해 봅니다.

jiyounb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