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안돼서..서울 청년 10명 중 3명은 '은둔형 고립'

기성훈 기자 2021. 10. 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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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청년 10명 중 3명 가량은 '은둔형 고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청년 중 2.9%는 방에서 안 나가거나 인근 편의점에만 외출하는 '은둔형 고립 청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은둔형 고립 청년' 중 32%는 은둔 기간이 3년 이상에 달하며, 은둔 계기는 '취업이 안돼서'(41.6%), '인간관계가 잘되지 않아서'(17.7%)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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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연구원

서울에 사는 청년 10명 중 3명 가량은 '은둔형 고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서울 청년에게 내 집이란?'과 '서울 청년에게 관계와 감정, 그리고 고립이란?'을 주제로 서울인포그래픽스 시리즈 2편을 1일 발행했다.

서울연구원은 지난해 만 18∼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구방문조사 결과를 담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 통계청 공개자료를 활용했다. 전국 응답자 3520명 중 서울은 676명이었다.

서울 청년 중 2.9%는 방에서 안 나가거나 인근 편의점에만 외출하는 '은둔형 고립 청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은둔형 고립 청년' 중 32%는 은둔 기간이 3년 이상에 달하며, 은둔 계기는 '취업이 안돼서'(41.6%), '인간관계가 잘되지 않아서'(17.7%) 등을 꼽았다.

서울 청년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부정적인 감정 경험률 중에는 '모든 일이 힘들었다'(37.3%)가 가장 높았다. 이어 잠을 설쳤다(33.9%), 뭘 해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24%) 순이었다. 또 일주일간 혼점, 혼술 경험률은 서울 청년이 각각 65.6%, 21.3%로 전국 53.7%, 15% 보다 다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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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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