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벤츠·BMW·포르셰, 전기차·SUV 앞세워 연말 판매 총력전

변지희 기자 2021. 10.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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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조치 올해 말 종료 예정

자동차 업체들이 연말 성수기를 맞아 신차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연말은 자동차 업체들이 판촉 활동을 중점적으로 하는 시기인데 신차까지 출시해 판매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개별소비세 인하(5% → 3.5%) 연장 조치도 올해 말까지로 예정돼 있다.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위주로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캐스퍼./현대차 제공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주간의 사전 계약을 마치고 지난달 29일 경형 SUV 캐스퍼를 공식 출시했다. 사전 계약 기간에 캐스퍼는 2만5000대 이상이 계약됐다. 위탁 생산을 맡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연말까지 1만2000대, 내년부터는 연간 7만대 이상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올해 물량은 완판됐다. 캐스퍼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8940대가 계약돼 현대차 내연기관차 중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든 첫 전기차 GV60과 플래그십 대형 세단 G90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GV60에는 얼굴로 차 문을 여닫는 ‘페이스 커넥트’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얼굴로 차 문을 열면 등록된 운전자가 미리 설정한 대로 운전석 및 운전대 위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사이드 미러, 인포테인먼트 등이 조절된다.

G90 완전변경 모델은 48V 하이브리드 모델과 레벨3 수준의 주행보조 기능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외에서 G90이 위장막을 벗긴 채 주행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디자인에도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쿼드램프는 그대로 가져가되 기존보다 길이는 더 짧게 줄이고 LED 램프를 보석처럼 촘촘하게 배치했다.

쉐보레 신형 '볼트EV'./한국GM 제공

한국GM은 2022년형 볼트 EV와 첫 전기 SUV인 볼트 EUV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볼트 EV 배터리 화재 때문에 미국 본사가 전 모델을 리콜하고 있어서 정확한 일정은 미정이다. GM은 볼트를 생산하는 미시간주 오리온 공장을 이달 중순부터 재가동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EQS./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수입차 업체들도 다양한 전기차와 SUV를 새롭게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플래그십 전기세단 EQS를 올해 국내에서 출시한다. EQS는 기존 S클래스와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했다. 107.8㎾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385㎾의 출력을 내며,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최장 770㎞에 달한다. 실내에는 MUBX 하이퍼스크린이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거대한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이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BMW iX. /BMW 제공

BMW는 iX와 iX3를 출시한다. iX는 BMW 준대형 SUV인 X5와 비슷한 체급이다. iX는 BMW의 최신 5세대 e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돼 500마력 이상의 최고 출력을 내며 WLTP 기준 600㎞ 이상 달릴 수 있다. iX3는 중형 SUV인 X3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아우디는 최고 출력 598마력, 1회 충전 시 최대 472㎞를 주행하는 e-트론 GT와 고성능 전기차 RS e-트론 GT 등을 출시한다.

포르셰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포르쉐코리아 제공

포르셰는 두 번째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이자 포르쉐 최초의 CUV(Cross Utility Vehicle)인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내놓는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리모트 파크 어시스트 (Remote Park Assist) 기능이 적용돼 운전자가 직접 운전할 필요 없이 차량 주차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다. 타이칸보다 36㎜ 높은 헤드룸, 1200ℓ의 적재 용량도 갖췄다.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452㎞다.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도 연내 국내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오프라인 전시장과 서비스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폴스타가 처음으로 국내에서 선보일 차량은 ‘폴스타2′가 될 가능성이 높다. 폴스타2는 테슬라 모델3의 경쟁 모델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기준 5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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