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53% "부모 도움 없이 내 집 마련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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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의 내 집 마련 욕구는 전국 평균보다 높았으나 절반 이상은 부모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청년의 53.0%는 '부모님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다'고 응답했다.
'내 집 마련은 꼭 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국 68.6%, 서울 73.9%로 서울이 높게 나타났다.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이유로 서울 청년은 '자산 증식과 보전' 30.3%, '임대료 상승 부담' 28.0% 순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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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서울 청년의 내 집 마련 욕구는 전국 평균보다 높았으나 절반 이상은 부모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서울 청년에게 내 집이란?'과 '서울 청년에게 관계과 감정, 그리고 고립이란?'을 주제로 서울인포그래픽스 시리즈 2편을 발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자료는 지난해 만 18~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구방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만들었다. 전국 응답자 3520명 중 서울 청년은 656명이었다.
서울 청년의 53.0%는 '부모님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다'고 응답했다. 현재 자가, 전세 보증금 등 주거 관련 비용을 부모가 부담하는 비중은 44.4%로 전국 34.3%보다 높게 나타났다.
'내 집 마련은 꼭 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국 68.6%, 서울 73.9%로 서울이 높게 나타났다. '자녀는 꼭 낳아야 한다'와 '결혼은 꼭 해야 한다'라는 서울 청년 응답률은 각각 38.2%, 38.4%였다.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이유로 서울 청년은 '자산 증식과 보전' 30.3%, '임대료 상승 부담' 28.0% 순으로 꼽았다. 전국은 '이사 안 하고 살 수 있어서'가 27.5%로 1위였다.
서울 청년 중 내 집을 소유하고 있는 비중은 4.5%에 불과했다. 전국은 7.8%였다. 내 집 마련을 포기한 비중은 서울이 15.4%로 전국 10.9%보다 높은 편으로 분석됐다.
한편 서울 청년의 행복한 삶을 위한 요건 1위는 '자아성취와 목표의식'(23.9%)으로 나타났다. 전국 청년은 '경제력"(28.1%)을 가장 높게 꼽았다.
서울 청년 중 2.9%는 방에서 나가지 않거나 인근 편의점에만 외출하는 '은둔형 고립 청년'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32.0%는 은둔 기간이 3년 이상이었다. 은둔 계기는 '취업이 되지 않아서' 41.6%, '인간관계가 잘되지 않아서' 17.7% 등을 꼽았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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