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원하지만..서울 청년 53% "부모님 도움없이는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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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은 결혼이나 출산 보다 내 집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서울 청년의 내 집 마련 욕구는 73.9%로 전국(68.6%) 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 청년 중 내 집을 소유하고 있는 비중은 4.5%로 전국 7.8%보다 낮았다.
주거비용이 높기 때문에 서울 청년 절반 이상(53.0%)은 '부모님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다'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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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74% 내 집 마련이 결혼·출산보다 우선
주거비용 부모가 부담하는 비중 전국보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청년은 결혼이나 출산 보다 내 집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높은 집값으로 주거 관련 비용을 부모가 부담하는 비중이 절반 가량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이유는 자산 증식과 보전, 임대료 상승 등이 꼽혔다.
서울연구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청년에게 내 집이란?’과 ‘서울 청년에게 관계와 감정, 그리고 고립이란?’을 주제로 서울인포그래픽스 시리즈 2편을 발행했다.
서울 청년에게 집의 의미는 ‘휴식의 공간’(29.8%)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와는 다르게 전국에 있는 청년은 집은 ‘가족과 함께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2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집이 ‘자산증식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서울이(4.1%)로 전국(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서울연구원이 만 18∼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구방문조사 결과다. 전국 응답자 3520명 중 서울 청년층은 676명이다.
조사 결과 서울 청년의 내 집 마련 욕구는 73.9%로 전국(68.6%) 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녀는 꼭 낳아야 한다’와 ‘결혼은 꼭 해야 한다’라는 응답률은 서울이 각각 38.2%, 38.4%로 전국 41.8%, 42.0%보다 낮게 조사됐다.
서울 청년은 ‘자산증식과 보전’(30.3%), ‘임대료 상승 부담’(28.0%) 등의 이유로 집을 사지만, 전국 청년층은 ‘이사 안 하고 살 수 있어서’(27.5%), ‘자산증식과 보전’(26.1%) 등을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집 구매에 대한 욕구는 높지만 집을 소유한 청년은 소수에 불과했다. 서울 청년 중 내 집을 소유하고 있는 비중은 4.5%로 전국 7.8%보다 낮았다. 내 집 마련을 포기한 비중은 서울이 15.4%로 전국(10.9%)보다 높은 편으로 분석됐다. 이는 서울 집값이 다른 도시에 비해 높은 것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거비용이 높기 때문에 서울 청년 절반 이상(53.0%)은 ‘부모님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다’라고 응답했다. 현재 자가, 전세 보증금 등 주거 관련 비용을 부모가 부담하는 비중도 44.4%로 전국(34.3%)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개인이 선호하는 가치관은 청년 과반수가 ‘이상보다 현실’, ‘과정보다 결과’, ‘집단보다 개인’을 더 중요시하고, 이런 경향은 서울이 전국보다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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