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광주서 첫 발..V리그, 전국구 스포츠로 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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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이 연고지인 광주에서 첫 발걸음을 뗐다.
페퍼저축은행은 30일 전라남도 광주광역시청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를 비롯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신무철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가했다.
페퍼저축은행의 광주행으로 V리그는 대중성과 인기 확장을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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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은 30일 전라남도 광주광역시청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를 비롯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신무철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가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데뷔 시즌 착용할 유니폼을 공개했고,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창단 각오를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4월 KOVO로부터 창단을 승인 받고 김형실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5월에는 광주광역시와 연고 협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창단 작업에 들어갔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권을 받아 최대어인 엘리자벳 바르가(헝가리)를 확보했고, 이한비, 이현, 최가은, 최민지, 지민경, 하혜진, 구솔 등을 영입해 선수단의 기초를 다졌다.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서는 7명의 선수를 확보해 총 16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팀명은 AI페퍼스로 정했다.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 최초 호남구단이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V리그는 아직까지 ‘수도권 리그’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서울(우리카드 GS칼텍스), 인천(대한항공 흥국생명), 수원(한국전력 현대건설), 의정부(KB손해보험), 안산(OK금융그룹) 화성(IBK기업은행) 등 9개 구단이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대전(삼성화재 KGC인삼공사), 천안(현대캐피탈) 등 충남 쪽에 3개 팀이 있고, 경북 김천(한국도로공사)가 있긴 하지만 수도권 밀집 현상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유난히 심한 게 사실이었다.
관건은 성적이다. 신생팀인 페퍼저축은행은 기존 팀들에 비해 전력이 확실히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너무 허탈하게 매 경기 패배한다면 V리그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 반대로 기대 이상의 기량으로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흥미를 더하는 동시에 페퍼저축은행도 더 큰 인기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
김형실 감독은 “젊은 선수들과 패기 넘치는, 신나는 배구를 하겠다. 광주시민의 애정과 사랑으로 응원해주신다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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