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패널값 보름만에 18% '와르르'..믿을 건 OLED·QD뿐
LCD TV 패널 가격이 올 3분기 들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TV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반기까지만 해도 LCD TV패널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공급이 늘어난 채 수요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몇 년사이 LCD TV 패널 사업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여왔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LCD 패널 공세를 피할 수 없는만큼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집중하겠단 목적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LCD와 OLED 패널 수익 비중은 각각 6:4 정도다. 지난해엔 7:3 수준이었다.
때문에 업계는 LCD TV 패널 가격 하락이 LG디스플레이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미미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 매출 가운데 모니터와 태블릿, 노트북 등 IT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TV 패널은 15%에 그친다. 업계 관계자는 "TV용 LCD 패널 가격 하락 추세를 살펴볼 때 영향이 아예 없다고 하긴 어렵다"면서도 "LG디스플레이의 LCD 매출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IT용 패널에 대한 수요는 견고한만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전력난으로 중국 LCD TV패널 업체들의 공급이 줄어드면서 수급이 안정화되면 가격 하락세가 단기 조정으로 끝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TV용 대형 OLED패널 생산량을 늘리는 동시에 스마트폰 등 IT 기기에 사용되는 중소형 OLED패널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 중소형 OLED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3조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기존 생산라인 확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파주사업장에서만 월 6만장 규모의 중소형 OLED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중소형 OLED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은 올해 5억6461만대, 내년 6억4499만, 2023년 6억9000만대, 2024년 7억3000만대, 2025년 7억7000만대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LCD TV 패널 사업에선 사실상 손을 떼고 QD(퀀텀닷)-OLED 양산에 집중하고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부 고객사 요청으로 LCD TV 패널을 생산하고는 있지만, 물량을 크게 줄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 중 대형 QD 디스플레이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019년엔 2025년까지 QD-OLED 투자에 13조1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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